이재명 수사 검사 신상 공개에…野 이상민 “매우 몰상식, 이성 잃어”
김명일 기자 2022. 12. 26. 15:34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들의 신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 “매우 몰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홍보국은 지난 23일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들의 실명과 소속·얼굴 사진 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배포해 ‘좌표찍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상민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는 반헌법적이고 반법치주의적 행위다”라며 “검찰권도 준사법권으로서 권력의 압박뿐만 아니라 여론의 압력으로부터 차단되고 그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일부 기구의 행위라 할지라도 매우 몰상식적이고 지극히 위험스럽고 이성을 잃은 행태”라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존중을 제1가치로 삼는 민주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장 그 배포를 거둬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당의 검사 신상공개를 감쌌다.
김의겸 대변인은 “민주당은 앞으로도 더 검사들의 실명과 얼굴을 알리는 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야당파괴와 정적제거 수사에 누가 나서고 있는지 온 국민들이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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