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재준'에서 '이범준,' 벚꽃엔딩 공약 건다" 이재준 시장, 수원 현대건설 우승 기원

이은지 2022. 12.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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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022년 한해를 되돌아보는 첫 번째 시간입니다. 슬라생과 함께 해준 분들을 다시 만나보고요. 약속을 한 게 있다면 잘 지켜졌는지, 그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야기 나눠볼 텐데, 오늘은 첫 시간으로 수원 시민을 위한 '춤재준' 공약을 걸었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A/S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하 이재준): 안녕하세요.

◇ 이현웅: 지난 8월에 저희 스튜디오에서 함께 인사 나누고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전화로 인사를 드리게 됐네요. 어떻게 지내고 계셨습니까?

◆ 이재준: 네, 잘 지냈죠. 덕분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다들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바빠서 좀처럼 가족들하고 시간을 못 냈는데 모처럼 가족들하고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연말 보내기 잘 즐겼습니다. 우리 멋진 이현웅 아나운서님 얼굴 다시 뵙고 청취자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좀 아쉽네요.

◇ 이현웅: 저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연말이라 그런지 훈훈하게 덕담도 건네주시고, 너무 좋습니다. 오늘 저희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이 진행하는 이슈초대석 A/S의 첫 손님이신데, 시장님이 연말에 상당히 바쁜 걸로 알지만 이렇게 어렵게 모신 이유가 있습니다. 올 한 해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을 찾아주신 지자체장 가운데 베스트 인터뷰어로 선정됐기 때문인데, 우선 축하드립니다.

◆ 이재준: 사실입니까? 감사합니다. 제 목소리 때문에 아니에요? 아니면 푸근한 옆집 아저씨 얼굴 때문에 그런가. 농담입니다. 제 기억에도 청취자분 중에서 그때 댓글로 '꿀 보이스 특집이냐' 이렇게 해 주셨던 말씀 기억하고 있어요. 그때 취임하고 두 달 때쯤 됐나 그래서 사실 생방송이 어렵고 긴장됐었는데, 다들 반갑게 맞아주셔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이현웅: 또 좋은 기억이라고 하니까 저도 뿌듯하고 우리 제작진 분들도 지금 함박웃음을 짓고 계십니다. 그때 인터뷰 내용 기억나시나요, 혹시?

◆ 이재준: 기억나죠.

◇ 이현웅: 주 내용이 수원을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고 소개를 해 주시면서, 특히나 '명실상부 스포츠의 도시'다, "4대 프로스포츠팀이 모두 다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이 내용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재준: 그럼요. 그때 저희 자랑을 좀 많이 했는데, 사실 K리그 또 KW리그, 축구입니다. 그리고 프로야구까지. 한참 프로스포츠들이 진행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수원에 오시면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고 소개해 드렸었죠.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자 시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늘 애정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지만 아직 카타르 월드컵 여운이 진하게 남아 있어요. 저희는 붉은 악마와 함께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규모 응원전도 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잘 마무리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성숙한 응원 문화에 또 시장님을 필두로 해서 많은 안전 도우미분들도 관리를 도와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잘 마무리가 됐다니까 참 다행이고. 그때 당시에 KT위즈가 우승을 하면 춤을 추겠다라고 공약을 거셨었는데, 기억하시나요?

◆ 이재준: 춤을 출 준비가 다 됐었는데, 춤을 출 기회를 못 가졌네요. 제가 아마 베스트 인터뷰어로 선정된 이유가 이거였나 본데, 우리 수원FC의 이승우 선수가 이번에 또 아나운서 역할도 많이 했는데 골 세리머니로 굉장히 유명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걸 따라서 '춤재준', 우승하면 선보이겠다고 공약을 걸었는데 준비 많이 했는데 보여드릴 기회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 이현웅: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승우 선수의 약간 재롱 섞인 골 세리머니가 참 재밌는데, 우리 시장님이 추면 어떨까 저 궁금했거든요.

◆ 이재준: 더 재밌습니다.

◇ 이현웅: 그거를 제가 또 한 번 기약을 하기 위해서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다시 연결한 의미도 있겠는데. 이제 농구, 배구 시즌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연고로 둔 팀이 더 있잖아요. KT소닉붐 그리고 V리그에는 한국전력, 현대건설 다 있는데. 공약 도전 다시 한번 해보시죠.

◆ 이재준: 제가 알기로는 현대건설이 오늘 기준으로 리그 1위입니다. 아마 그걸 노리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코로나19 때문에 진통이 많았던 실내 스포츠였는데요.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과 팬들이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담아서 다시 한 번 공약을 걸겠습니다. 농구도 배구도 모두 3월 말이나 4월 초 되면 시즌이 끝나요. 그때가 마침 벚꽃철이잖아요. 제가 장범준 님의 '벚꽃 엔딩' 연습 많이 해서 우승하면 부르겠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는 노래인가요?

◆ 이재준: 노래입니다. 노래도 잘합니다.

◇ 이현웅: 부르는 거는 저희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불러주시는 거죠?

◆ 이재준: 그럼요. 당연히. 슬라생의 애청자이자 베스트 인터뷰어로서 하겠습니다.

◇ 이현웅: 오늘 잠깐 맛보기 안 됩니까?

◆ 이재준: 그러면 재미가 없습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대로 여자 구단인데, 현대건설이 15승 1패거든요. 굉장히 압도적이에요. 이 기세면 우승할 것 같은데요. 노래 자신감이 상당하신 것 같은데,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쯤에 '꿀 보이스' 시장님의 감미로운 노래 함께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고.

◆ 이재준: '벚꽃 엔딩' 기대하십시오.

◇ 이현웅: 이제 12월 끝자락입니다. 진짜 한 주 남았는데. 추운 날씨를 녹일 수 있는 훈훈한 소식도 있습니까, 수원에?

◆ 이재준: 스포츠 얘기 조금 더 드리면요. 이게 우연인지 운명인지, 오늘(26일) 5시에 스포츠 수원에 첫 독립야구단의 창단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데, 구단의 이름이 수원 파인이그스. 소나무와 백로, 시목과 시조를 따왔는데요. 첫 번째 초대 감독으로 조범현, 옛날 우리 KT위즈 감독이셨습니다. 감독님이 첫 사령탑으로 와주셨어요. 많은 관심 기대하고요. 또 하나 당부드릴 게 있는데, 연말이 되니까 겨울이 유독 시리고 아픈 이웃들이 참 많아요.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 또 홀몸 어르신들, 그분들에게 따뜻한 손길 내밀어주시면 좋겠는데. 우리 시의 지금 감동적인 사연 얘기를 하나 드릴게요. 며칠 전에 익명의 폐지 줍는 어르신 두 분이 저희에게 종자돈을 두고 가셨어요. 한 분은 60대 남성분인데 10원, 50원, 100원 이런 동전들을 한아름 들고 오셨고요. 80대 할머님이 100만 원 든 하얀 봉투를 고이고이 품에 넣고 와주셨습니다. '왜 오셨냐' 이렇게 여쭤봤더니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달라고,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알고 보니까 두 분 다 기초생활수급자이셨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19나 고물가, 고금리 이런 것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다들 좋지 않아서 다들 어려운데, 이 두 분이 그래도 더불어 살자는 마음을 갖고 이렇게 찾아주시고 기부해 주셔서 세상이 좀 더 살 만한 것 같습니다. 꼭 수원시뿐만 아니라 각지자체나 또 '사랑의 온도탑'이라고 많이 활동들을 하는데, 기부 캠페인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 좀 나눠주시고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얘기를 들으니까 왜 이렇게 부끄러워지죠?

◆ 이재준: 아닙니다. 지금부터 하시면 돼요. 많이 필요 없습니다. 조금씩 하시면 돼요.

◇ 이현웅: 요즘에 경기가 참 힘들다라는 얘기를 저도 많이 하고요, 주변에서 듣기도 참 많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유가 없어서 누군가를 도와줘야겠다, 이런 마음이 진짜 들기가 쉽지가 않은데 참 대단한 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 이재준: 가까운 곳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주변이 따뜻해집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올해 연말 마무리하면서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3년 만에 맞는 연말이다 보니까 타종 행사 그리고 해맞이 행사, 이런 것들이 열리고 있는데. 수원은 어떻습니까?

◆ 이재준: 수원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가 전면 해제되고 맞이하는 첫 새해 같아요. 그래서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하게 준비 많이 했습니다. 먼저 12월 31일 날 송년 때는 수원SK아트리움이라는 공연장이 있는데 송년음악회가 있고요. 음악회 때는 저희 시립교향악단 가수 바다, 구창모 등 여러 가수들이 많이 오시는 멋진 공연들이 있습니다. 그때 뵐 수 있을 것 같고요. 제야의 타종식이 서울과 수원에서 유일하게 이루어지는데요. 여민각이라는 종각에서 이루어집니다. 타종식도 카운트다운 전후로 해서 전통 공연이 잘 이루어지고 펼쳐져서 지루할 틈 없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타종이 끝나면 저희 시가 전통적으로 새롭게 3년 만에 다시 재개하는 떡국 행사가 있어요. 행궁광장에서 떡국을 무료로 드리니까 추운 몸 조금이라도 녹이시고 덕담 나누시면 아주 행복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새해 아침에는 경기도 대표 해맞이 명소인데요. 팔달산 정상에 있는 서장대라는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아침 7시부터 일출을 기다릴 수 있는데, 그때도 풍물패 공연, 소원풀이 등 다양한 볼거리 많이 준비했으니까요. 많이들 찾아주시고. 인근 상권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떡국도 많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들 조심해 주시면 좋겠는데M 저희 수원시는 관계기관과 합동점검도 하고 또 많은 안전요원도 투입해서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이현웅: 시장님도 타종 행사, 아침 해맞이 행사 다 참여하시나요?

◆ 이재준: 그럼요. 제가 다 현장에 있을 겁니다. 오시면 저와 함께 떡국도 먹고 타종식도 하고 해맞이도 같이 합니다.

◇ 이현웅: 새로운 한 해를 정말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시장님은 한 해 마무리하고 또 내년에 한 해를 맞이하면서 새롭게 계획 같은 거 세우신 거 있으십니까?

◆ 이재준: 제게는 2022년이 정말 특별한 해였어요. 시민들께서 일 잘하라고 믿어주신 덕분에 수원특례시장이 된 첫 해거든요. 귀한 일들이 많았던 그런 해였는데, 청취자분들도 2022년 마지막까지 소중하고 귀한 날들이 많기를, 그렇게 남으시기를 그렇게 바랍니다.

◇ 이현웅: 새해 다짐이나 목표 같은 건 없으세요? 이거는 꼭 이루고 싶다, 이런 거.

◆ 이재준: 이번에 우리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1로 역전하면서 유행한 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제 인생과 좀 닮아 있는데요.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결실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의미잖아요. 그래서 다가올 2023년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모든 계획하신 일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현웅: 청취자분들께 덕담 말씀을 해주시고 시장님의 목표는 말씀을 안 해주시는 거죠?

◆ 이재준: 저는 우리 시의 혁신적인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가도록 세웠던 정책 하나하나 잘 펼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고,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게 제 꿈입니다.

◇ 이현웅: 인터뷰 들으시면서 지금 청취자분들이 또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계세요. 저희 <슬기로운 라디오생활>하고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 것 같은데.

◆ 이재준: 잘생긴 이현웅 아나운서님하고 케미가 맞다니까 기분 좋네요.

◇ 이현웅: 오늘 덕담이 아주 그냥 넘쳐나네요. 고정 게스트 같은 거 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재준: 그래주면 저는 영광이죠. 옛날에 학창시절에 '별밤지기', 오랜 선망이었습니다. 고정 게스트 해 주시면 열심히 분장하고, 가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이현웅: 내년에도 시장을 지금처럼 잘 운영을 해 주셔야 저희가 또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 텐데, 아니면 날카롭게 저희가 질문을 드려도 되는 거죠?

◆ 이재준: 얼마든지요. 시민을 대표해서 말씀 주시는 거라고 생각하고 날카롭게 저도 응답하고 겸허하게 행동하겠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3037님께서도 "시장님, 정말 보이스가 꿀입니다. 듣고 있으니까 마음이 편해지네요" 이렇게 말씀을 해주고 계십니다.

◆ 이재준: 네, 얼굴은 더 잘생긴 건 아닌데. 푸근합니다.

◇ 이현웅: 뭔가 말씀하시려다가 급선회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끝으로 청취자 분들게 인사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재준: 우리 슬라생 애청자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고 즐겁게 인터뷰했는데요. 자주 뵙고 미래를 같이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개개인의 미래도 중요하고 공동체, 시와 대한민국의 공동체는 참 중요합니다. 함께 멋진 세상, 아름다운 세상, 따뜻한 세상 같이 이뤄가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감사합니다. 시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제가 시장님 노래 듣기 위해서라도 수원 연고지를 둔 구단들 응원, 오늘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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