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옥 세계로 수출, 베트남·필리핀 이어 호주로 진출

박경우 2022. 12. 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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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옥을 세계에 수출하며 화제를 모았던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가 베트남과 필리핀에 이어 호주에도 한옥을 설립한다.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는 최근 호주 시드니 코리아가든 문화재단과 한옥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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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미국 등 10개국 20여 개 프로젝트 추진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일환으로 건립한 전북대 한옥 정문. 한국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 한옥을 세계에 수출하며 화제를 모았던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가 베트남과 필리핀에 이어 호주에도 한옥을 설립한다.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는 최근 호주 시드니 코리아가든 문화재단과 한옥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드니 코리아가든은 한국전쟁에 참여해 희생된 호주 군인들을 추모하고, 한국 교민들의 만남의 장소를 조성하기 위해 시드니 일원에 희생 군인 추모비와 한국 전통 정자, 전통 공원, 교민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관은 1차로 하버 브리지가 보이는 메모리얼 파크에 한국 전통 정자 1동을 건축키로 했다. 추후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정원과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전북대는 호주에 한옥 살림집 두 채도 수주했다. 여기에는 방과 대청, 찜질방 등이 들어가 한국 주거문화를 알릴 기회도 마련됐다.

또한 전북대는 내년 5월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호주 교민 축제에 초청, 현지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교민 축제는 호주 국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교민단체 주관으로 매년 열렸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중단됐었다.

앞서 전북대는 베트남 퀴논시에 한옥을 수출했고, 현재 필리핀에 K-Town을, 알제리에 한국 전통정원, 미국 조지아주에 한옥마을의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 미국 등 10여 개국 2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옥수출을 주관하는 남해경 전북대 교수는 "대학은 고창캠퍼스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활발한 한옥 교육과 생산에 관심을 기울여 K-하우징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싶다"면서 "교육생들이 호주의 목조건축 현장에서 일하면서 공부하고 여행하는 워킹 홀리데이 협약도 체결, 글로벌 역량강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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