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수정, 도전의 즐거움
이수정에게 2022년은 의미있는 해로 남는다. 러블리즈 리더 베이비소울로 널리 알려진 그는 팀 해체 이후 예명을 벗고 본명인 이수정으로 솔로 데뷔에 나섰다.
올해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마이 네임(My Name)'을 발매했으며, 5월에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이수정 퍼스트 콘서트 '마이 네임'(LEE SU JEONG 1st Concert 'My Name')'으로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듣기 좋은 곡이다. 대중들에게 선물처럼 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가사에는 기적처럼 이뤄진 사랑으로 모든 순간이 기쁘다는 내용이 담겼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크리스마스의 기적' 녹음 당시 중점 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가사에 집중했다. 아무래도 캐럴송이다 보니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데뷔 이후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활기찬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 이우는 허스키하면서 깊은 부분이 있다. 반면 나 같은 경우는 맑고 청아하다. 우리의 조화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기분이 좋았다."
"인트로만 들었을 때는 잔잔한 노래라고 생각했다. 후렴구를 접해보니 캐럴이더라. 특히 후렴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아서 강하게 끌리더라. 매년 크리스마스에 울려 퍼지는 캐럴송이 되길 바란다."
"결과물이 너무 좋게 나와서 행복할 따름이다. 또 내가 생각했을 때보다 캐럴 느낌이 훨씬 잘 살아서 만족스럽다. 최근 발매된 시즌송 가운데 듀엣곡은 별로 없다. 발라드 감성과 경쾌한 캐럴이 모두 담긴 게 우리 곡만의 강점이다."
"올해 처음 시도해보는 것들이 많았다. 두려움·설렘·기대감 등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 하나씩 해 나가면서 커다란 성취감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나.
"가치관의 변화가 크다. 전에 몰랐던 것들을 직접 경험해보니 내가 알던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보다 보는 시야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오히려 더 편해졌다. 전에 썼던 베이비 소울이라는 이름은 늘 어색했다. 8년 동안 활동했어도 본명이 아니지 않나. 내가 아닌 사람을 소개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회사에 직접 본명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룹 활동할 때는 멤버들이 많아서 항상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쳤다. 혼자 있으면 생각할 시간이 많아라. 되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길어진 게 좋았다.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책임이 온전히 내 몫이라는 점도 동기 부여가 됐다."
"서로 격려를 많이 해 주는 편이다. 각자 위치에서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큰 원동력이 된다. 연예계 동료 입장으로 멤버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마음이다."
"회사의 권유로 나가게 됐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게 낫다는 주의라 큰 고민 없이 결정했다. 약 한 달 동안 준비를 했다. 관대한 프로듀서에게 심사받길 바랐다. 1차 체육관 예선의 부담감은 없었는데 떨어지게 됐다. 더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수정에게 '도전'은 무엇인가.
"새로운 길을 열어 줬다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하면서 나에게 맡는 길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 도전은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표지판이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 목표가 있나.
"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안 해 봤던 라디오 DJ의 꿈도 있다. 듣는 청취자 분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법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 오후 퇴근 시간과 어울리지 않나 싶다."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대중들과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어딘가에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내 노래로 많은 분들이 공감과 위로 받길 바란다.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에 담는 가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항상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정말 큰 힘을 얻고 있다. 여러분 삶에 힘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매 순간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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