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수정, 도전의 즐거움

박상후 기자 2022. 12.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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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도전이 주는 즐거움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이수정에게 2022년은 의미있는 해로 남는다. 러블리즈 리더 베이비소울로 널리 알려진 그는 팀 해체 이후 예명을 벗고 본명인 이수정으로 솔로 데뷔에 나섰다.

올해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마이 네임(My Name)'을 발매했으며, 5월에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이수정 퍼스트 콘서트 '마이 네임'(LEE SU JEONG 1st Concert 'My Name')'으로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또한 이수정은 Mnet '쇼미더머니11' 출연·크리스마스 캐럴 발매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1년간 다방면으로 꾸준히 노력해 왔다. 처음 시도하는 일들이라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러블리즈 리더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이수정으로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이수정
-첫 크리스마스 시즌송 발매 소감이 궁금하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듣기 좋은 곡이다. 대중들에게 선물처럼 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가사에는 기적처럼 이뤄진 사랑으로 모든 순간이 기쁘다는 내용이 담겼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크리스마스의 기적' 녹음 당시 중점 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가사에 집중했다. 아무래도 캐럴송이다 보니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데뷔 이후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활기찬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듀엣곡을 함께한 이우와 호흡은 어땠나.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 이우는 허스키하면서 깊은 부분이 있다. 반면 나 같은 경우는 맑고 청아하다. 우리의 조화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수정·이우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인트로만 들었을 때는 잔잔한 노래라고 생각했다. 후렴구를 접해보니 캐럴이더라. 특히 후렴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아서 강하게 끌리더라. 매년 크리스마스에 울려 퍼지는 캐럴송이 되길 바란다."
-곡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나 되나.
"결과물이 너무 좋게 나와서 행복할 따름이다. 또 내가 생각했을 때보다 캐럴 느낌이 훨씬 잘 살아서 만족스럽다. 최근 발매된 시즌송 가운데 듀엣곡은 별로 없다. 발라드 감성과 경쾌한 캐럴이 모두 담긴 게 우리 곡만의 강점이다."
이수정
-2022년은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활동에 나선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를 것 같은데.
"올해 처음 시도해보는 것들이 많았다. 두려움·설렘·기대감 등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 하나씩 해 나가면서 커다란 성취감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나.
"가치관의 변화가 크다. 전에 몰랐던 것들을 직접 경험해보니 내가 알던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보다 보는 시야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예명에서 본명으로 활동명을 바꿨는데 어색하지 않나.
"오히려 더 편해졌다. 전에 썼던 베이비 소울이라는 이름은 늘 어색했다. 8년 동안 활동했어도 본명이 아니지 않나. 내가 아닌 사람을 소개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회사에 직접 본명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우·이수정
-그룹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룹 활동할 때는 멤버들이 많아서 항상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쳤다. 혼자 있으면 생각할 시간이 많아라. 되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길어진 게 좋았다.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책임이 온전히 내 몫이라는 점도 동기 부여가 됐다."
-러블리즈 멤버들과 연락은 자주 하는지 궁금하다.
"서로 격려를 많이 해 주는 편이다. 각자 위치에서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큰 원동력이 된다. 연예계 동료 입장으로 멤버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마음이다."
이수정
-얼마 전 Mnet '쇼미더머니11' 참가자로 출연했는데.
"회사의 권유로 나가게 됐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게 낫다는 주의라 큰 고민 없이 결정했다. 약 한 달 동안 준비를 했다. 관대한 프로듀서에게 심사받길 바랐다. 1차 체육관 예선의 부담감은 없었는데 떨어지게 됐다. 더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수정에게 '도전'은 무엇인가.
"새로운 길을 열어 줬다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하면서 나에게 맡는 길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 도전은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표지판이다."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 목표가 있나.
"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안 해 봤던 라디오 DJ의 꿈도 있다. 듣는 청취자 분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법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 오후 퇴근 시간과 어울리지 않나 싶다."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대중들과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어딘가에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내 노래로 많은 분들이 공감과 위로 받길 바란다.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에 담는 가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항상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정말 큰 힘을 얻고 있다. 여러분 삶에 힘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매 순간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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