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영어를 보면 예비 고3의 대책이 보인다[아미쌤의 기승전 영어]
■수능영어 기출분석
지난 11월 수능을 본 전국의 수험생들은 얼마 전 떨리는 마음으로 수능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다. 수능시험에 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1등급 15.97%)보다는 어려웠지만, 전년도 수능(1등급 6.25%)과 6월 모의평가(1등급 5.74%)보다는 다소 쉬웠다. 1등급 비율이 7.83%로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보다 높아졌지만, 1~3등급 상위권 전체 숫자는 2만1000여 명 줄어 중상위권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듯하다.
수능 영어 문제 구성과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으며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다. 듣기 17문항과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으며,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지문이 제시됐다. 또한 어휘 및 문법 능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고루 출제됐다.
■EBS 교재 및 오답분석
수능 영어 기출 문항은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본격 시행된 ‘EBS 연계 교재(수능특강·수능완성) 출제’ 방침을 반영하고 있다. 2023학년도 역시 작년과 동일하게 연계율이 70%에서 50%로 축소됐고 모두 직접 연계(지문 그대로 출제)가 아닌 간접 연계(지문의 소재·주제 반영)로 출제됐다. 가령 이번 수능 43~45번 문항은 EBS수능완성(실전편)에서 ‘적록 색맹’에 관한 지문을 바탕으로 ‘색맹인 아빠에게 딸이 안경을 선물하는 일화’로 확장해 출제됐고, 그 내용 유사도가 상당히 높았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된 난도 있는 문항으로 오답 1~5위는 빈칸 추론(34번), 어법(29번), 글의 순서(37번), 빈칸 추론 (31번), 빈칸 추론(33번)이다. 특히 빈칸 추론 유형은 지난 5개년 기출 오답 TOP5 분석에서 매해 2~3문항씩 배치될 정도로 상위 등급 간 변별력을 확보하는 고난도 유형이다.
■고3 수능 영어 준비
① 어휘와 어법을 탄탄하게 갖추고 1차적인 내용 파악을 정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추론,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등의 고난도 문제 풀이에 몰입하고 점수화할 수 있다.
②수능 독해 유형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능은 출제 유형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에 맞는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또한 지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능 유형의 글 소재를 접하고 배경지식을 쌓이야 한다.
③무조건 많이 푸는 것보다 의미 있는 오답이 낫다. 지문 하나를 보더라도 깊이 있는 ‘thinking power’를 발휘해 자기 스스로가 정답과 오답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④글을 읽는 실력이 좋아도 점수화될 수 있는 모의고사 실전 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 나만의 주관적 느낌에 의존하지 말고 나 자신을 ‘시험을 보는 부캐(원래 ‘나’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로 설정하고 객체화해 관리하라는 소리다.
⑤EBS 수능 연계 교재는 여전히 효과적인 대비 자료다. 수능 출제에 50% 간접 연계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능 특유의 유형과 난이도를 잘 반영한 교재이므로 반드시 풀어보아야 한다.
■아미쌤은 누구?
본명은 민아미다. 20년차 영어강사로 현재 대치동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육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겸 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적중! 영어독해중등3 꿈틀’ ‘적중! 영어독해중등1 꿈틀’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실전편RHK’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유형편RHK’ 등을 펴내기도 했다.
민아미(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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