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영어를 보면 예비 고3의 대책이 보인다[아미쌤의 기승전 영어]

기자 2022. 12.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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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수능연계-수능특강교재표지


■수능영어 기출분석

지난 11월 수능을 본 전국의 수험생들은 얼마 전 떨리는 마음으로 수능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다. 수능시험에 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1등급 15.97%)보다는 어려웠지만, 전년도 수능(1등급 6.25%)과 6월 모의평가(1등급 5.74%)보다는 다소 쉬웠다. 1등급 비율이 7.83%로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보다 높아졌지만, 1~3등급 상위권 전체 숫자는 2만1000여 명 줄어 중상위권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듯하다.

수능난이도비교(출처 EBSi한국교육방송공사 홈페이지)


수능 영어 문제 구성과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으며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다. 듣기 17문항과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으며,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지문이 제시됐다. 또한 어휘 및 문법 능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고루 출제됐다.

수능기출-EBS연계 예제(출처 EBSi한국교육방송공사 홈페이지)


■EBS 교재 및 오답분석

수능 영어 기출 문항은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본격 시행된 ‘EBS 연계 교재(수능특강·수능완성) 출제’ 방침을 반영하고 있다. 2023학년도 역시 작년과 동일하게 연계율이 70%에서 50%로 축소됐고 모두 직접 연계(지문 그대로 출제)가 아닌 간접 연계(지문의 소재·주제 반영)로 출제됐다. 가령 이번 수능 43~45번 문항은 EBS수능완성(실전편)에서 ‘적록 색맹’에 관한 지문을 바탕으로 ‘색맹인 아빠에게 딸이 안경을 선물하는 일화’로 확장해 출제됐고, 그 내용 유사도가 상당히 높았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된 난도 있는 문항으로 오답 1~5위는 빈칸 추론(34번), 어법(29번), 글의 순서(37번), 빈칸 추론 (31번), 빈칸 추론(33번)이다. 특히 빈칸 추론 유형은 지난 5개년 기출 오답 TOP5 분석에서 매해 2~3문항씩 배치될 정도로 상위 등급 간 변별력을 확보하는 고난도 유형이다.

EBS교재수능연계기출분석표(출처 EBSi한국교육방송공사 홈페이지)


■고3 수능 영어 준비

① 어휘와 어법을 탄탄하게 갖추고 1차적인 내용 파악을 정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추론,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등의 고난도 문제 풀이에 몰입하고 점수화할 수 있다.

②수능 독해 유형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능은 출제 유형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에 맞는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또한 지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능 유형의 글 소재를 접하고 배경지식을 쌓이야 한다.

③무조건 많이 푸는 것보다 의미 있는 오답이 낫다. 지문 하나를 보더라도 깊이 있는 ‘thinking power’를 발휘해 자기 스스로가 정답과 오답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④글을 읽는 실력이 좋아도 점수화될 수 있는 모의고사 실전 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 나만의 주관적 느낌에 의존하지 말고 나 자신을 ‘시험을 보는 부캐(원래 ‘나’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로 설정하고 객체화해 관리하라는 소리다.

⑤EBS 수능 연계 교재는 여전히 효과적인 대비 자료다. 수능 출제에 50% 간접 연계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능 특유의 유형과 난이도를 잘 반영한 교재이므로 반드시 풀어보아야 한다.


■아미쌤은 누구?

본명은 민아미다. 20년차 영어강사로 현재 대치동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육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겸 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적중! 영어독해중등3 꿈틀’ ‘적중! 영어독해중등1 꿈틀’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실전편RHK’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유형편RHK’ 등을 펴내기도 했다.

민아미(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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