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양심층수 경제성 충분…신산업으로 육성 필요"

류상현 기자 2022. 12.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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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의 해양 심층수 개발이 경제성이 있어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북도는 26일 포항 동부청사에서 '경북 해양심층수 개발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해양심층수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배후시장 규모, 교통 접근성,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 취수 기술 발전으로 인한 취수시설 투자비용 절감 등으로 동해안이 오히려 더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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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26일 포항 동부청사에서 '경북 해양심층수 개발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12.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동해안의 해양 심층수 개발이 경제성이 있어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북도는 26일 포항 동부청사에서 '경북 해양심층수 개발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경북도를 비롯해 포항시, 영덕군, 환동해산업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업체는 "하루 취수량이 1만t 이상이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하루 3만t을 취수해 헬스관광용(3000t)을 제외한 2.7만t을 산업용으로 이용하면 비용편익비(B/C)가 2.11로 경제성이 높고 적게 잡아도 1.28로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경북 동해안은 취수 거리가 멀어 심층수 활용이 다른 지역보다 불리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해양심층수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배후시장 규모, 교통 접근성,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 취수 기술 발전으로 인한 취수시설 투자비용 절감 등으로 동해안이 오히려 더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 연구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일부를 해양심층수 다목적·복합이용을 위한 클러스터(특화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미국, 일본 등은 생수를 비롯해 기능성 식품, 의료·건강, 해양요법, 농수산업,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해양심층수 제품 개발과 서비스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대서양연어 육상양식에 민관협력, 민자유치 등이 이뤄지고 있다.

토야마현 뉴젠마치는 지난 6월 7만㎡ 규모의 해양심층수 이용 북대서양연어 육상양식을 위해 대기업인 미츠비시상사와 마루하나의 공동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심층수 활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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