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반 시즌 만에 EPL 복귀?...은사가 부른다

김환 기자 2022. 12.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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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 타쿠미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 부트 룸'은 "리즈 유나이티드가 모나코에 2-4로 패배한 뒤 마치 감독은 미나미노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마치 감독은 잘츠부르크에서 미나미노를 지도했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있다.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5경기밖에 되지 않는데, 마치 감독도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을 것이다. 미나미노의 임대 가능성은 충분하며, 아마도 그가 리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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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미나미노 타쿠미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시 마치 감독 때문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한 미나미노는 몇 시즌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 엘링 홀란드와 함께 공격진을 이루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눈에 들어 2019-20시즌 도중 리버풀에 합류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발을 내딛었다.


리버풀 생활은 힘들었다. 당시 리버풀의 공격진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이른바 ‘마누라 라인’이었다. 미나미노가 잘츠부르크에서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합류한지 반 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 몇 년간 합을 맞추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던 세 선수들을 밀어내기란 힘든 일이었다. 미나미노는 몇 차례 교체 투입되기는 했으나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어진 2020-21시즌에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좋은 경기력과 함께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지만, 본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는 부진에 빠져 아쉬움을 샀다. 결국 리버풀 내에서 입지를 잃은 미나미노는 시즌 도중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대신 미나미노는 컵 대회 위주로 출전했고, 특히 리버풀이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상당 기여하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자신의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결국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나코로 떠났다.


반 시즌만에 EPL 복귀설이 언급됐다. 영국 ‘더 부트 룸’은 “리즈 유나이티드가 모나코에 2-4로 패배한 뒤 마치 감독은 미나미노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마치 감독은 잘츠부르크에서 미나미노를 지도했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있다.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5경기밖에 되지 않는데, 마치 감독도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을 것이다. 미나미노의 임대 가능성은 충분하며, 아마도 그가 리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2019년부터 잘츠부르크에서 함께했다. 만약 미나미노가 리즈 유니폼을 입을 경우 마치 감독과 미나미노는 3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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