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품논란 사과' 김기수 "7년 욕먹는데 뷰티유튜버 계속해도 될까" ('대만신들')[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본명 김태우·47)가 유튜버로서의 앞날을 고민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웹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는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기수가 등장했다.
김기수는 어린 시절 미용실을 운영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화장품에 관심을 들인 뒤 '게이설'에 시달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장의 위대함을 알았다"며 "루머는 초등학생 때부터 있었다"고 돌이켰다.
만신이 "남자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린 적 있냐"라고 묻자, 김기수는 "남자한테 심쿵해본 적 없다"며 "초등학교 때 예쁘장하게 생겼었다. 남자인 친구들이 장난으로 무리에서 '쟤 꾀어봐'라고 했다. 댄서킴 때 더 심했다"며 "루머가 많았다. 정말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오해할 만하다"란 만신의 말에는 "저도 안다. 지금은 '난 그루밍족이고 너희가 그렇게 본다면 봐'라며 살고 있다.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기수는 "남자가 화장을 해도 이해해주겠다 싶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11월이면 7년이다. 되게 오래됐다. 처음 시작했을 때 욕을 엄청 먹고 지금도 먹고 있다. 7년을 욕먹으니 계속해도 될까"라며 "게이 루머도 있어 지치고 하기 싫었다"고 속마음을 꺼내놨다.
이에 만신들은 만장일치 긍정을 표하며 "숨 고르기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화장할 때 자신감이 생기면 당연히 해야 한다. 누굴 위해 사냐. 날 위해 사는 거다", "무당이라는 두 글자를 걸고 이야기한다. 화장은 절대 못 놓는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김기수는 지난 9월 가품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생방송 도중 공개한 명품 가방이 가품이라는 의혹이 나오자 화를 내며 목걸이를 손으로 뜯어 던지는 행동을 보였으나, 결국 가품으로 밝히고 고개를 숙인 것이다. 당시 김기수는 "가품들은 모두 폐기 처분했다. 앞으로 경솔한 언행으로 실망시키지 않는 김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