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HD현대'로…권오갑 회장 "기술·디지털 융합 역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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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329180)그룹이 'HD현대'를 새 이름으로 정하고, 새 비전을 선포하며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글로벌R&D센터(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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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3대 사업 비전 제시
현대의 전통성에 미래지향적 이미지 담은 새 CI 공개
정기선 사장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겠다 약속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중공업(329180)그룹이 ‘HD현대’를 새 이름으로 정하고, 새 비전을 선포하며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제조업 중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 사업 분야에서 도약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기술과 디지털의 융합을 강조했고 정기선 HD 사장은 스마트한 기업문화를 약속하며 새로운 그룹의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HD현대는 2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그룹의 공식명칭 변경을 선언하고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은 우리 그룹이 글로벌R&D센터(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발표자로 무대에 나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HD현대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사장은 발표를 마치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약 1000명의 임직원들이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는 이벤트로 마무리됐다. 울산, 영암, 대산 등 전국 그룹사 임직원들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1월 16일 시작된 창립 50주년 기념 ‘한마음 걷기 챌린지’의 마지막 주자들이 341km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착점인 GRC에 도착했다. 권오갑 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경영진들이 직접 GRC 입구에서 정기선 사장을 포함한 마지막 주자들을 환영하며, 걷기 챌린지 완주를 축하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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