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재테크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올해만 5조 몰린 상품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2. 12. 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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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따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인기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확대된 유동성과 주요국의 긴축 정책, 장기화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총액은 현재 3조3340억으로 국내 ETF 중 2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에만 해도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의 순자산총액은 2459억원이었는데 9월 이후 1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달 3조원을 넘어서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이달에만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을 382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는 레버리지와 인버스와 같은 파생상품을 제외한 ETF 중 개인 순매수 부문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총액 61위에서 단숨에 2위에 올라서며 올 한해 가장 규모가 커진 ETF에 이름을 올렸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CD 91일 물의 수익률을 따르는 국내 최초의 금리형 ETF다. 추종지수는 ‘KIS CD금리투자 지수(총수익지수)’다. CD는 은행이 정기예금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금융상품이다. 금리는 약 4% 정도지만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주목 받고있다. 또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미뤄지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상장후 역대 최단기간에 순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순자산총액은 3조371억원으로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 이어 국내 ETF 순자산 규모 3위를 기록 중이다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KOFR은 금융위원회 주도로 지난해 11월부터 산출한 익일물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다. 이 ETF는 매영업일 기준으로 이자수익이 확정, 누적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오히려 금리가 오르면 하루 이자가 늘어 상품의 수익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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