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5일 대만해협서 실전 훈련…미 국방수권법에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군이 25일 대만 해협에서 실전훈련을 벌였다.
미국이 대만의 미국산 무기 구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25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는 대만 섬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작전 순찰과 연합타격 훈련을 했다"며 "이것은 미국과 대만의 결탁 및 도발 격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이 25일 대만 해협에서 실전훈련을 벌였다. 미국이 대만의 미국산 무기 구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25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는 대만 섬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작전 순찰과 연합타격 훈련을 했다”며 “이것은 미국과 대만의 결탁 및 도발 격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스이 대변인은 미국의 국방수권법 통과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미국과 대만의 결탁에 대한 대응’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중국군은 이날 훈련에 참여한 전력과 훈련 구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튿날인 26일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71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했고 이 가운데 47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해협 주변에서 하루 동안 탐지된 중국 군용기 대수로는 올해 최다라고 대만 <자유시보>가 전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8월5일 68대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각) 8580억 달러(약 1100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안보 정책 등이 담긴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내년부터 5년간 대만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융자 형식으로 지원해, 미국산 무기 구매에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방수권법안은 미 행정부의 국방 예산을 다루는 법안으로, 국방 예산 8170억 달러, 에너지부 핵 활동 지원 자금 300억 달러 등이 담겼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국방수권법안은 대만과 관련,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수교성명 등)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망진단서와 다른 구조자 증언…“딸 마지막 모습 듣고 위안”
- 43%가 ‘사표’…“소선거구제는 썩은 그릇에 국물 조금 붓는 것”
- “연금은 낸 만큼 돌려받는 저금 아니다…보험이다”
- 윤석열 대통령, 5년 뒤를 생각하라 [성한용 칼럼]
- ‘재벌집’ 송중기 “좋은 만남 중”…‘영국인 열애설’에 교제사실만 확인
- 북한 2년째 역성장…남한 1명 4048만원 벌 때 북은 142만원
- 강원 횡성서 공군 경공격기 추락…탈출 조종사 2명 무사
- ‘재벌집 막내아들’ 결말…꿈이었다 참회였다, 말이 되나?
- 강원 횡성서 공군 경공격기 추락…탈출 조종사 2명 무사
- ‘드라이아이스 빙판길’ 화성의 겨울 풍경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