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거리두기 해제 후 연말 잦은 술자리… ‘지방간’ 유발 위험”

2022. 12.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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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올 연말에는 그간 미뤄온 송년회·단체 회식 등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에 의하지 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되며 지방간이 진행되면 지방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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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지방간염 초기 증상 없어 발견 어려워
지방간, 금주, 식이요법, 운동 생활 습관 교정필요
김동현 부산 온종합병원 간센터 내과 전문의 진료 사진. 사진제공 | 부산 온종합병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올 연말에는 그간 미뤄온 송년회·단체 회식 등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임에서는 많은 술과 함께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이는 간을 혹사하게 되고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 생기는 생활 습관성 질환으로 유병률이 25%에 달한다. 보통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에 의하지 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되며 지방간이 진행되면 지방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김동현 부산 온종합병원 간센터 내과 전문의는 “지방간염 환자의 5~20%가 간경변으로 간경변의 1~4%가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지방간이 있다면 생활 습관 교정·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 표현하는데 지방간이나 지방간염이 생겨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초기에 눈치채기 어렵다. 식욕부진, 무기력, 또는 피곤함 등을 느끼거나 간혹 속쓰림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지방간은 증상보다는 혈액검사 상 이상이나 초음파상 지방간이 발견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김동현 전문의는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금주가 기본 원칙이며 지방간 정도와 동반 질환에 따라 약물치료 등을 고려한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이요법, 운동이 기본원칙이며 운동의 종류보다는 시간과 강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혹 지방간염이 악화해 간경변이 발생한 상태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다”며 “특히 간경변까지 진행되면 간세포암을 비롯한 합병증을 발생할 수 있어 간경변으로 발전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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