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구속 갈림길‥이르면 오늘 밤 결정
[뉴스외전]
◀ 앵커 ▶
10·29 참사 관련 핵심 피의자인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서부지법은 오늘 오후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 모 용산구 안전재난과장 등 두 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합니다.
박 구청장은 10·29 참사와 관련해 핼러윈 인파 밀집에 대한 대비와 참사 후 구호 과정에 있어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영장이 신청된 최 모 안전재난과장에게는 수습에 필요한 조치를 고의로 게을리했다는 직무유기 혐의가 포함됐습니다.
최 과장은 참사 당일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사고 현장에 나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최 과장이 참사 당일 밤 11시 이후 택시를 타고 현장 근처까지 왔다가, 차를 돌려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특수본은 두 차례 영장 신청 끝에 경찰의 1차 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용산서 전 112 상황실장을 구속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CCTV 영상을 통해 이들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이 전 서장이 밤 11시 5분 현장에 도착한 뒤, 자신의 도착 시간을 상황보고서에 허위로 기재하는 파출소 직원을 뒤에서 지켜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특수본은 경찰에 이어 용산구청 피의자들까지 구속하게 되면, 용산소방서와 이태원역 등 관계 기관장들에 대한 추가 영장 신청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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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400/article/6439536_357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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