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50년만에 HD현대로 새출발 "혁신·도전 통해 인류 미래 개척"

김민성 기자 2022. 12.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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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오너가(家) 3세인 정기선 HD현대그룹 사장(사진)은 26일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그룹의 새 비전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HD현대의 새 사옥인 경기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창립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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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GRC서 50주년 비전 선포식…'HD현대'로 공식명칭 변경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3대 사업 비전 제시…새 CI도 공개
권오갑 HD현대그룹 회장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너가(家) 3세인 정기선 HD현대그룹 사장(사진)은 26일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그룹의 새 비전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HD현대의 새 사옥인 경기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창립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등 그룹 내 3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그는 "조선해양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 한계를 초월한 산업솔루션'이 새로운 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도전이라는 HD현대그룹 특유의 DNA를 바탕으로 인류의 미래를 누구보다 앞서 개척해 나가겠다는 것이 바로 기술을 담은 우리의 큰 약속"이라고 했다.

또 정 사장은 "앞으로의 50년, 그리고 100년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또 다른 도전의 시간이 돼야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고 과거의 방식을 계속 고집하다가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다음 5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이어 "정말 '일 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부터 그룹의 공식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하기로 했다. 권오갑 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그룹이 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만든 황금색과 초록색 삼각형 로고의 기존 기업이미지(CI)도 바꿨다. HD현대 관계자는 "새 심볼은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로 완성됐다"며 "포워드 마크는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HD현대의 의지를 상징하고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 새 CI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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