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서만 7년” 베테랑 여성 소방관, 심정지 70대 살렸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2. 12. 26. 15:00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70대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여성 소방관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순창소방서에서 구급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은이 소방장.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 소방장은 휴일을 맞아 전남 곡성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경기를 하던 7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보고 곧바로 곁으로 달려갔다.
이 남성은 의식이 없고 호흡만 약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였다. 1분여 뒤 맥박이 뛰지 않는 심정지 상태로 급격하게 악화됐다.
당시 현장에는 구급차가 대기중이었다. 김 소방장은 현장에 있던 구급대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전문응급처치를 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는 현재 회복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순창소방서에서 구급행정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김 소방장은 2009년 소방공무원 구급분야로 임용됐다. 이전에는 병원 응급실에서 7년간 근무했다.
김 소방장은 “심정지 상황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바로 달려가 응급처치를 하게 됐다”며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응급상황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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