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해묵은 숙원 국비 반영 큰 성과"(종합)

기사내용 요약
AI바이오영재고 첫발…지방정원 건너뛴 충주 국가정원 미반영

2023년 정부 예산 확보 상황 설명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회가 확정한 정부 새해 예산에 충북의 해묵은 현안 사업 추진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26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가) 지난 수년 동안 추진했지만, 도세 부족으로 제대로 관철하지 못했던 다수의 지역 숙원 사업비가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새해 정부 예산에 반영한 숙원 사업은 AI바이오영재고설립(10억 원), 청주공항 개선방안 연구비(3억 원), 충북 문화의 바다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비(18억 원) 등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남일~보은 국도건설 사업비와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비도 정부안보다 34억~100억 원 증액했다.

김 지사는 "충북 출신 예결 소위 소속 위원이 한 명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예결위원들을 상대로 (증액을) 강력히 요청해 줬다"며 도내 여야 국회의원 8명이 각각 노력한 국비 증액 사업을 상세히 소개한 뒤 "지역 국회의원과 도, 11개 시·군이 하나가 돼 이룬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그의 핵심 공약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관련 7개 사업도 내년에 첫발을 뗀다. 대청댐 수열에너지 개발 연구, 심항산 발길 순환루트 치유힐링공간 조성, 목계나루 플랫폼 구축 등이다.

그는 "내년 예산은 용역비 정도지만, 이 사업들은 앞으로 700억 원에서 4000억 원 대의 정부 예산 투입 사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충북의 미래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도의 발품으로 따낸 정부 공모사업비가 올해 2690억 원에서 내년에는 3332억 원으로 늘었고, 청주산업단지 소부장지원센터 건립 사업비 45억 원 등 4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 사업 국비 지원도 확정했다.

그러나 충북도청 별관(도의회 신청사) 신축 사업비는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국비 지원이 무산됐고, 도의 충주 탄금대 국가정원 조성 관련 예산 요구는 '지방정원 활성화 노력부터 하라'는 타박만 받았다.

김 지사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충북의 정부 예산을 지난해 못지않게 증액했고, 특히 도의 5대 핵심사업 예산은 모두 반영했다"면서 "내년에는 더 철저한 준비로 보다 많은 정부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국회가 의결한 2023년 정부 예산에 담긴 충북 몫은 8조3065억 원이다. 올해 7조6703억 원보다 8.3% 늘었다. 2020~2022년 충북의 국비 예산 증가율 11.6~12.4%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의 내년도 국가 예산 증가율 5.1%보다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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