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태 "이성민과 '미생' 때는 싸웠는데…'재벌집'에서는 울컥" [N인터뷰]

극 중 이항재 역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정희태가 '재벌집 막내아들' 속 이성민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연출 정대윤)에 출연한 정희태는 26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정희태는 극 중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해 실력만으로 임원까지 올라간 이항재 역을 맡았다. 이항재는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 분)의 충신으로 누구보다 순양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진양철의 정신을 이어받은 인물이다.

이날 정희태는 "'미생' 때는 대립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조력자로 호흡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회장님(이성민)과 극 속 관계처럼 똑같았다"라며 "'미생'에서 오차장, 정과장으로 만났을 때는 많이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작품하면서는 밀도있게 가까이 있었다"라며 "이실장은 (순양가가) 어려웠을 때부터 같이 했다, 누구보다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성민과)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고 끝나고 나서 서로 고생했다고 이야기 나눴다"라고 밝혔다.

정희태는 "이성민 형님과는 좋은 케미스트리로 연기했다"라며 "회장님 휠체어 타고 계신 장면을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겼다, 찍을 때도 울컥했는데 앞에서는 (울컥함을) 안 보여주려고 애썼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다 배신당한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복수하는 이야기 '재벌집 막내아들'은 큰 화제를 모으며 지난 25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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