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은 푸틴의 업보”…귀신도 곡하게 ‘러 본토’ 공격당했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10일이면 승리한다고 자신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또 한번의 굴욕이 추가된 셈이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엔겔스의 공군 비행장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엔겔스 공군기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00㎞ 떨어져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당국이 엔겔스 비행장의 사고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보리스 로진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엔겔스의 전략공군 비행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로진에 따르면 현지 지역 주민과 언론매체들은 “엔겔스의 전략 공군 비행장 구역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동시에 도시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로진은 “드론(무인공격기)을 이용한 또 다른 비행장 공격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격 주체는 오리무중이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밝혀지지는 않았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공군기지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대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업보’라고 러시아를 비꼬았다.
우크라이나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본토가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km 떨어진 러시아 서부 도시 라잔주 랴잔과 사라토프주 엔겔스에 있는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트위터를 통해 공습 사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러시아 측은 엔겔스 전략공군 비행장이 옛 소련 시절 생산된 우크라이나군 드론 ‘스트리시’ 공격을 받았으나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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