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엘리베이터 찾으세요?… 청색선 따라가면 나옵니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2. 12. 26. 14:45
어르신· 장애인 위한 ‘세이프로드’
청량리·종로3가역 등 9곳에 설치
청량리·종로3가역 등 9곳에 설치
서울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 위치를 알리는 바닥 띠가 설치된다. 눈에 잘 띄는 군청색 유도선 ‘세이프로드’를 마련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보다 쉽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서울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서울 지하철 역사 9곳에 ‘엘리베이터 이용유도 안전동선 세이프로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세이프로드가 설치되는 역사는 청량리역, 제기동역, 종로3가역(1,3,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 4, 5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9곳이다.
그동안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내에서 엘리베이터를 찾기 어렵다는 민원이 많아 지난해까지 맞춤형 위치 포스터 1800매와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왔다. 세이프로드와 같은 유도선 방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 중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역사 내 안내 표지판 색으로 자주 사용되지 않던 군청색을 세이프로드 색상으로 선정했는데, 이는 색약자도 유사하게 인식할 수 있는 색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공사는 또 군청색은 역사 바닥의 배색이나 오염 정도와 무관하게 눈에 잘 띌 수 있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조치가 장애인 이동권 협동조합 ‘무의’와의 협업으로 진행됐음을 강조했다. ‘무의’는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 환승을 어려워하는 딸을 보고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홍윤희씨가 조직한 단체다. 수도권 지하철 60개역, 286개 구간의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제작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어? 6일 연휴 만들 수 있네”...2023년 달력 봤더니 깜짝 - 매일경제
- 내년 강남에 쏟아지는 입주물량...최악의 역전세 온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한국인의 배우자 선택기준 1순위는...재산·외모보다 ‘이것’ - 매일경제
- 강남 대치서도 충격의 ‘마피’…부동산 바닥은 멀었다 [매부리TV] - 매일경제
- “네가 세냐? 내 혓바닥이 세냐?”...신라면보다 3배 매운 놈 - 매일경제
- “‘콩’ 했는데 900만원 넘게 물어줬어요”…새해 차보험 약관 ‘확’ 바뀐다 - 매일경제
- [속보] 횡성서 전투기 추락…공군 KA-1 공격기 추정 - 매일경제
- “집 더 사봐야 뭐하나”…다주택자들이 시큰둥해진 이유는 - 매일경제
- 검사 ‘좌표’ 잘못 찍은 민주당…“오류 수정해 재배포” 촌극 - 매일경제
- 김민재 EPL 겨울 이적 없다…나폴리 구단주 결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