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판 수익금 353만원, 조손가정 아이들에게…기부자 누구?

김대영(kdy7118@mk.co.kr) 2022. 12. 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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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26일 익명의 기부자가 지인을 통해 버섯을 판 수익금 352만670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온정의 손길은 식지 않았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는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사용해 달라면서 현금이 든 검은 봉지를 시청 복지정책과에 전달했다.

기부자 지인이 두고 간 검은 봉지에는 현금 352만6700원이 들어있었다.

이 지인은 익명의 기부자가 전통시장에서 버섯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버섯을 판 수익금을 모아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 설 명절과 추석에도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시는 기부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조손가정 10가구에 전달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한 기부자께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함께하는 행복한 천안이 되도록 기부자의 뜻에 따라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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