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롯데, 이통사 정보 결합한 '데이터 고도화' 성공

황국상 기자 2022. 12.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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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유통회사인 롯데그룹 계열 롯데정보통신이 가전제품 유통사와 국내 유수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또 "롯데정보통신은 빅데이터 사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기술, 분석, 컨설팅 역량까지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특히 가명정보 결합 시 사전 컨설팅 단계에서부터 가명 처리, 결합 처리 및 반출, 결합 정보 전략 수립까지 통합적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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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사옥 전경 /사진제공=롯데정보통신

국내 대표 유통회사인 롯데그룹 계열 롯데정보통신이 가전제품 유통사와 국내 유수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고객 가명정보를 가공한 행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이 회사의 데이터결합센터가 SK텔래콤, 롯데하이마트 등 민간기업들이 보유한 가명정보를 결합, 맞춤형 마케팅을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가명정보란 성명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하거나 가명처리 등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통해 식별가능성을 낮춘 정보를 일컫는 용어다.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하여 결합하면 성별, 연령별 관심 상품 및 주요 구매처(이동 정보) 등 새로운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가명정보 결합 과정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우려가 있어 신뢰받는 제3의 기관인 결합전문기관을 통해 결합을 수행해야 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작년 6월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롯데정보통신은 제주지역 롯데하이마트와 SK텔레콤 고객의 가명 정보를 결합, 가전 수요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 수립 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롯데정보통신이 양사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의 제주지역 고객들은 가전 구매시 1~2개월전 시점부터 주로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제품 정보를 검색했다. 구매 시점 이후 이사나 인테리어 앱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는 이사나 인테리어 변경 시점 이전에 가전을 먼저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으로, 이를 통해 시기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이 밖에 지역별 유동 인구 연령비, 특정 제품 구매자의 다른 유통채널 이용 추세 등 가명정보를 결합하여 실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보들을 얼마든지 재창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정보통신은 빅데이터 사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기술, 분석, 컨설팅 역량까지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특히 가명정보 결합 시 사전 컨설팅 단계에서부터 가명 처리, 결합 처리 및 반출, 결합 정보 전략 수립까지 통합적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한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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