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고예산 '역대최대' 8조6525억 확보…신규사업 대거반영

이창우 기자 2022. 12.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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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내년 국고 지원 예산을 역대 최대인 8조 652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2년 연속 국고예산 8조원 대 시대를 열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내년 국고예산으로 반영된 현안사업에 대해선 신속한 예산집행과 행정절차 이행관리 등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 하겠다"며 "2024년도 국고 확보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규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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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 증액규모 축소 속 '혼연일치'로 최대 예산 확보 성과
'최대 성과' 전남 미래 먹거리 신규사업 100건 '1488억' 반영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 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12.26.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내년 국고 지원 예산을 역대 최대인 8조 652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2년 연속 국고예산 8조원 대 시대를 열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2023년도 국고건의 정부예산 반영 성과'를 직접 설명하면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3년 정부 예산에 전남 예산이 이같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도 8조 3914억원 대비 2611억원(3.1%)이 늘어난 규모다.

전남도는 국회증액 규모가 예년에 비해 적은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간 국비 확보 경쟁으로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김영록 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국회단계에서 한 푼이라도 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로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에 편중되지 않고 차세대 에너지산업, 미래첨단 전략산업, 문화·관광·농림·해양 분야 등에 골고루 반영돼 산업별로 균형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최대 성과로는 총사업비 4조 70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예산 총 100건, 1488억원이 반영됐다.

내년 국고예산은 차세대 에너지 산업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기지화를 위한 '그린수소 에너지 섬 타당성 연구용역비(2억원) 반영은 향후 총사업비만 1조 6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 받는다.

또 여수·광양 수소공급 공용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을 비롯,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 3억5000만원이 반영됐다.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 분야는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5억원, 조선·해양 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32억원,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 10억원 등을 확보했다.

지지부진했던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분야는 설계비 등 2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전국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총괄할 연구소 설립이 가시화됐다.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초광역 관광거점 인프라 구축도 탄력이 기대된다.

남부권 광역개발 3개 선도사업으로 호반 프로팅 공연장 조성 24억원,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 조성 12억원, 서남해안 명품경관 육성 3억원, 국립공원 월출산 생태 탐방원 조성 1억2000만원, 나주읍성 관아 향교 복원·정비 22억원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전남에만 없는 국립호국원 조성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이 반영돼 향후 사업이 확정되면 지역 보훈가족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핵심 SOC(사회간접) 사업으론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사전 기획조사 3억원, 여수~동순천 IC간 도로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 3억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타당성 용역 3억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서 연결도로 671억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3046억원 등이 반영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내년 국고예산으로 반영된 현안사업에 대해선 신속한 예산집행과 행정절차 이행관리 등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 하겠다"며 "2024년도 국고 확보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규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도 역대 최대 국고예산 확보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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