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수사 검사 공개, 반헌법·반법치주의적"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와 관련된 검사의 실명·사진 공개를 두고 '반법치주의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 비 이재명(비명) 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일각의 이 대표 관련 사건 수사 검사들 사진과 실명 배포는 반헌법적이고 반법치주의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권도 준사법권으로서 권력의 압박뿐아니라 여론의 압력으로부터 차단되고 그 독립성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일부 기구의 행위라 할지라도 매우 몰상식적이고 지극히 위험스럽고 이성을 잃은 행위"라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을 제1 가치로 삼는 민주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장 그 배포를 거둬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이름과 사진을 담은 웹자보를 제작해 당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 계정에 공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상민 의원(가운데), 김경협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