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과 디지털 강화…국어 교사도 디지털 역량 늘린다
[EBS 뉴스12]
최근 2024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될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됐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교육을 대폭 강화한 건데요.
교육부는 앞으로 5년 동안 교사 양성 체계를 개편하는 등 교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에 나섭니다.
보도에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발표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정보 교과 뿐 아니라 국어와 사회, 미술 등 모든 교과에 걸쳐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들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김윤태 3학년 / 제주대 컴퓨터교육과
"(교직 과목이) 인공지능보다는 정보 교과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이 되거든요.
교사가 됐을 때 인공지능 교육을 가르치는 것에서는 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가 교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전국 5개 권역에서 선도 교원 300명을 선정해 집중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이들이 소속 지역의 다른 교사들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정부 부처는 물론 교원양성기관, 연구 기관, 민간 기업 등이 함께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인데, 이를 통해 5년 뒤엔 교사들이 실제 교실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만 5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교육용 콘텐츠와 플랫폼도 함께 개발합니다.
실제로 한국교육공학회가 초중고 교사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요구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지원으로, 플랫폼, 수업자료 사이트 등 다양한 교육 자원 지원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정한호 교수 / 총신대 교직과
"PPT 자료, 아웃라인(개요) 자료 있잖아요. 그런 것을 만들어주면 선생님들이 그 안에 자기 교과와 관련해 충분히 활용해서 집어넣고 할 수 있어요. 현재까지는 일부 선도하는 선생님들이 자기가 혼자 노력을 해서 하시잖아요."
교육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단위로 교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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