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연합 "옛 대한방직 철거 공사로 맹꽁이 서식지 훼손"

나보배 2022. 12.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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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의 옛 대한방직 공장 철거공사가 시작되면서 맹꽁이 서식지가 추가로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대한방직 부지 내부를 둘러본 결과 맹꽁이의 주요 서식지가 평평하게 다져진 땅으로 변한 것을 확인했다"며 "철거 공사를 위한 대형 철제 가림막 설치로 서식지가 크게 훼손된 데 이어 추가로 파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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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방직 철거공사 (전주=연합뉴스) 지난 21일 철거를 시작한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대한방직 부지 모습. 나무와 수풀이 우거지고 물이 고이는 습지로 맹꽁이가 산란지와 서식지로 이용하던 곳이었으나 평평하게 다져진 땅으로 변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시의 옛 대한방직 공장 철거공사가 시작되면서 맹꽁이 서식지가 추가로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대한방직 부지 내부를 둘러본 결과 맹꽁이의 주요 서식지가 평평하게 다져진 땅으로 변한 것을 확인했다"며 "철거 공사를 위한 대형 철제 가림막 설치로 서식지가 크게 훼손된 데 이어 추가로 파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를 받는 맹꽁이의 서식지를 훼손하는 것은 법 위반"이라며 "전주시는 업체의 편의를 봐주지 말고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를 인수한 자광은 지난 21일 철거공사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물 철거를 시작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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