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의식했나…짧게 `사면·언론·호남` 언급한 이재명

임재섭 2022. 12. 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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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면 공정성·윤석열 정부 언론관·호남 폭설'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비판 언론 찍어내기가 점입가경, 목불인견"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호남지역의 폭설 피해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호남에 기록적 폭설 때문에 지역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내일(27일) 방문할 예정인데,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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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면엔 "야당인사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워…전면 철회해야"
전국에 눈왔는데 호남민심 고려한듯 "호남지역 피해 막심…지원 방안 모색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면 공정성·윤석열 정부 언론관·호남 폭설'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28일로 예정된 검찰 소환 일정을 앞두고 극히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함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면서 ""국민의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국민 통합에 오히려 저해되는 특혜 사면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심지어 남재준 전 국정원장 같은 국정농단 정권의 핵심 인사들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면서 "국민 통합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 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 주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비판 언론 찍어내기가 점입가경, 목불인견"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수년간 국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까지 존폐 기로에 섰다"며 "집권 여당은 보수 논객 감별사를 자처하며 방송사에 직접 압력을 가하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TBS가 서울시의 예산 지원 폐지 조례안 통과로 영향을 받고 있어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 존폐기로에 놓였다는 일부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울고 갈 정도의 언론 탄압, 비판 말살"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언론자유 파괴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권력은 짧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호남지역의 폭설 피해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호남에 기록적 폭설 때문에 지역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내일(27일) 방문할 예정인데,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안 그래도 겨울 가뭄으로 고생 많이 했는데, 폭설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콕 집어 호남을 언급한 것은 민주당의 지역 기반과 정치적 지지층을 고려한 것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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