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으로, 체육인 목소리 반영" 대한체육회,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방향에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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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의 구성과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역시 "대한체육회가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구성에 있어 대한체육회가 주도적으로 임해야 한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이 한국 체육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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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6차 이사회를 열었다. 화두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였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스포츠기본법에는 기본법에는 국가체육정책을 책임지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게 돼 있다. 하지만 아직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기타사항 논의에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성토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위해) 5년간 뛰어다녔다. 체육 관련 업무가 13개 부처로 나눠져 있어 협업이 되지 않는다. 책임은 대한체육회로 온다”라며 “중복 투자도 많고 효율이 떨어진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체육이 단계별로 나아가야 한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통해 모든 부서가 다 참여해야 한다.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하고, 민관이 함께 해야하며, 민간에 관해서는 대한체육회에서 추천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여한 한 이사는 “체육인들의 목소리가 담겨야 한다. 체육인들이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참가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더 포함돼야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역시 “대한체육회가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구성에 있어 대한체육회가 주도적으로 임해야 한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이 한국 체육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가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문체부는 체육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에 있어서도 현장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며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이사진이 제기한 성명 또는 탄원서는 토론을 통해 이날에는 작성 및 발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날 통과 안건 중에는 2026년에 열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제주특별시가 지정됐다. 또 가라테연맹과 대한주짓수회가 정회원 단체로 등록됐다. 이로써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는 기존 62개에서 64개로 늘어났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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