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민경 "세상 떠난 남동생 이름만 나와도 눈물이…" 먹먹 심경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아들을 떠나보낸 후배 성현주를 위로하며 고인이 된 남동생을 떠올렸다.
김민경은 25일 성현주에게 받은 에세이 '너의 안부'를 인증했다.
성현주는 '너의 안부'에 아들 서후 군을 앞서 보낸 엄마의 기록을 담은 바. 그는 2년 전 동생상을 당한 김민경에게 "병수(김민경 동생)와 서후가 만나 신나게 뛰어노는 세상이 있을 거예요. 우리도 살아있는 동안 많이 아껴주며 신나게 뛰어놀자 언니야"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이에 김민경은 "무슨 말을 어떻게 써 내려 가야 할까.. 내가 사랑하는 현주가 서후의 이야기를 용기 내서 책으로 냈다. 서후는 현주의 아들이자 우리의 아들이다. 첫 장을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 눈엔 이미 눈물로 가득해 글자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주와 서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난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책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깊은 마음의 이 이야기들... '엄마는 강했다', 아니 '엄마니깐 강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난 사실 아직 내 동생 병수 얘기가 쉽지 않다. 이름만 나와도 눈물이 나고 그리움에 사무친다"라고 터놓았다.
김민경은 "그래서 현주가 더 대견하고 멋지다. 사람들에게 서후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용기와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서후와 현주. 난 널 존경한다. 서후야 사랑한다. 보고 싶다. 현주야 넌 최고로 멋진 엄마였어!"라고 말했다.
▼ 이하 김민경 글 전문.
무슨말을 어떻게 써내려 가야할까..
내가 사랑하는 현주가 서후의 이야기를 용기내서 책으로 냈다.
서후는 현주의 아들이자 우리의 아들이다.
첫장을 넘기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 눈엔 이미 눈물로 가득해 글자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주와 서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난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책을통해 내가 알지못했던 깊은 마음의 이야기들.. 엄마는 강했다. 아니..
엄마니깐 강해야했다..
난 사실 아직 내동생 병수얘기가 쉽지않다.. 이름만 나와도 눈물이나고 그리움에 사무친다
그래서 현주가 더 대견하고 멋지다
사람들에게 서후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용기와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
선한영향력을 주는 서후와 현주~
난 널 존경한다~
서후야 사랑한다. 보고싶다...
현주야 넌 최고로 멋진 엄마였어!
당연하지 않은 하루를 일깨워주는 책!!
꼭 읽어봤으면 좋겠는 책!!
#너의안부 #성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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