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상륙 앞둔 페이앱 시장.. 현황은?

2022. 12.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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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014년 출시 이후 8년 만에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카드와 1년간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계약을 맺었고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를 통과하며 이르면 내년 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카드사와 빅테크사 등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이 애플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Trend 1. 뚜렷한 페이 앱 성장세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2,800만에 달하는 설치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난 1년간 꾸준한 설치 수 증가세를 이어왔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가 자사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페이 설치 수는 21년 11월 기준 2,897만 7,000대에서 22년 11월 2,999만 대로 약 3.5% 증가했다.

빅테크 기업의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역시 최근 1년간 설치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21년 11월 722만 3,000대에서 22년 11월 881만 6,000대로 약 22.1% 증가했으며, 네이버페이는 동기간 47만 7,000대에서 136만 6,000대로 186.4%가량 설치자가 늘었다.

Trend 2. 카드사, 페이 앱으로 플랫폼 통합…설치 수 증가세

간편결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카드사들도 페이 중심의 앱 개편을 나선 바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신한카드앱’에서 ‘신한플레이’로 플랫폼을 통합했으며, 하나카드도 기존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하나카드(원큐페이)’ 앱으로 일원화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카드 발급과 결제 등의 주요 기능을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페이 앱 ‘KB Pay’으로 모았다.

플랫폼 통합을 추진한 카드사 페이 앱은 최근 1년간 설치자가 10% 이상 크게 늘었다. 신한플레이는 지난해 11월 861만 8,000대에서 지난 11월 953만 7,000대로 약 10.7% 증가했고, 동기간 KB Pay는 606만 6,000대에서 703만 8,000대로 16%, 하나카드(원큐페이)는 277만 6,000대에서 378만 2,000대로 36.2% 늘었다.

Trend 3. 최근 1년간 카드사 MAU↑…‘오픈페이’ 도입으로 경쟁구도 심화

카드사와 비카드사는 활성 사용자 수치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QR?바코드 결제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동기간 월간 활성사용자(MAU) 이탈이 크게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44.3%에서 29.6%로, 네이버페이는 42.5%에서 28.8%의 비슷한 하락 추이다. 삼성페이는 동기간 60.2%에서 60.1%로 다소 하락했다.

반면 카드사 페이 앱은 설치자와 함께 활성사용자도 크게 증가했다. ‘신한플레이’의 21년 11월 기준 MAU는 49.8%이며 22년 11월 53.0%로 늘었고, 동기간 ‘KB Pay’는 37.1%→45.9%, ‘하나카드(원큐페이)’는 32.3%→39.7%로 올랐다. 언급한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이달부터 카드사 공동 간편 결제 시스템인 ‘오픈페이’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신한카드도 오는 22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애플페이 도입 전부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TDI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TDI 심은아 매니저 simeuna@tdi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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