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창피하고 길게 성공하라…'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 [서평]

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 ⓒ News1

(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새로운 일을 도전할 때 잘하지 못할까 봐 부끄럽고 창피한 기분을 느낀다. 창피를 당할 것 같아서 새로운 일에 머뭇거리고 애초에 도전조차 하지 않을 때도 생긴다. 이 창피함이 나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때 창피함에 머뭇거리지 말고 창피하더라도 먼저 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창피함을 무릅쓰는 것은 새로운 체험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돈 안 드는 ‘투자’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나카가와 료가 가지고 있던 신념은 ‘고민될 때는 창피한 쪽을 택한다’였다. 그는 자신만의 신념 덕분에 창피를 무릅쓰고 기획안에 대한 조언을 얻거나 신입 사원 연수에 참가하게 해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등 꼴사나운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개인 프로젝트로 도쿄 카피라이터 클럽 신인상을 받는 등 여러 상을 받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창피함’이란 일단 넘어서기만 하면 오히려 성공의 길로 가는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저자는 자신만의 경험으로 창피함이란 무엇인지 분석하며 나를 바꿀 수 있는 창피함을 극복할 수 있는 50가지 솔루션까지 소개해준다.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에 창피함을 느껴 체면을 차리기 위해 모른다는 사실을 숨기고 만다. 아는 척하는 것은 쉽지만, 그럴 때마다 창피함은 우리에게서 ‘알 기회’를 빼앗아 간다.] -41/50 솔직하게 모른다고 대답하고 배우기, 본문 244p

창피함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계속 변화해가는 시대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창피할 것 같아서 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면 일단 시도해 보자. 일단 해본다면 무엇이든 달라진다. 새로운 도전이 두려워서 주저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줄 것이다.

[창피함을 적처럼 두려워하는가, 아니면 기회의 신호로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당신의 미래는 크게 달라진다. 창피함에 대한 ‘면역’을 기르면 당신은 더 많은 일에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부끄러움은 젊은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몇 살이 되어도 창피를 무릅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본문 14p

◇ 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 나카가와 료 지음 / 갈매나무 / 1만5500원

sssu1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