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막지 못한 이대성의 투혼, 다른 선수 활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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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투혼을 발휘한다.
이틀 뒤인 1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는 "이대성이 표현을 안 하지만, 체력이 떨어져 보인다. 본인은 전투적인 선수라서 표시를 안 하는데 출전시간 조절도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승부처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재능이 있어도 안 된다"고 한 번 더 이대성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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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8패로 출발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승 10패, 5할 승률을 맞추며 상위권으로 뛰어들 듯 했지만, 최근 5경기를 모두 졌다. 10승 15패로 순위는 원주 DB와 공동 7위이지만, 10위 수원 KT(9승 15패)와 반 경기 차이이기에 다시 10위로 떨어질 위기다.
이대성은 2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2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팀 가운데 유일한 20점+ 득점이었다. 그럼에도 웃지 못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기고 가야 덜 피곤하다. 1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12경기째다. 할로웨이와 이대성은 잔부상도 있다. 할로웨이는 가래톳, 대성이는 근육(햄스트링)이 아프다. (이대성은) 대상포진이 온 것도 모르고 지나갔다. 뛸 수 있다고 계속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이대성은 그야말로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성의 몸 상태가 안 좋은 징조는 12월 초부터 나왔다.
지난 9일 원주 DB와 맞대결을 앞두고 유도훈 감독은 “본인(이대성)과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활동 폭이 떨어졌다. 본인과 이야기를 해서 잘 맞춰나가겠다”고 이대성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처음 알렸다.
이틀 뒤인 1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는 “이대성이 표현을 안 하지만, 체력이 떨어져 보인다. 본인은 전투적인 선수라서 표시를 안 하는데 출전시간 조절도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승부처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재능이 있어도 안 된다”고 한 번 더 이대성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지난 14일 서울 삼성과 경기 전에는 “대성이가 뒤쪽 근육(햄스트링)이 다친 건 아닌데 올라온 게 아닌가 싶다. 자기는 괜찮다고 한다. 이런저런 걱정을 하면서 간다”며 “확 쉬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고 처음으로 이대성의 부상을 거론했다.
여기에 손목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대성은 최근 5연패 기간 동안 3번이나 20점 이상 득점했다. 이대성이 아무리 활약해도 혼자서는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5연패 직전에는 이대성이 한 자리 득점에 머물러도 승리를 거뒀던 가스공사다.
유도훈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주춤할 때 다른 곳에서 득점이 가능한 움직임이 나오도록 더 적극적으로 시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대성이 공격에 힘을 많이 쏟으면 수비에서 움직임이 둔해진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만 연패 탈출이 가능하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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