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71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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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주말 대만 인근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군용기 70여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대만 정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전투기와 드론을 포함한 중국 군용기 71대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보고 있는 중국과 이를 둘러싼 미국과 대만과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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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권위주의에 맞서 국방력 강화해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이 지난 주말 대만 인근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국 군용기 70여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대만 정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전투기와 드론을 포함한 중국 군용기 71대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관영 중앙통신은 “현재까지 보고된 중국 군용기의 침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또한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전투기 중 일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잠시 넘었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보고 있는 중국과 이를 둘러싼 미국과 대만과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최근에는 미국의 ‘도발’에 대응, “대만 섬 주변 해상과 영공에서 연합 작전 순찰과 연합타격훈련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고 있는 대만 정부는 이번 훈련이 지역 평화를 파괴하고 대만 국민들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아침 군사 기념식에서 이번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권위주의의 지속적인 확장에 맞서 대만의 국방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준비를 많이 할수록 섣부른 공격 시도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우리가 더 단결할 수록 대만은 더 강해지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대만은 종종 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중국 공군의 반복적인 군사 활동에 불만을 가져왔다”면서 “대만 정부는 평화를 원하지만 공격을 받으면 스스로 방어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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