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개인 트레이너, '2701호 사건'과 무관하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재성(마인츠) 개인 트레이너는 일명 '2701호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성은 26일 블로그를 통해 "전문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둔 선수로서 누군가 내 옆에서 온전히 나를 치료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번엔 정말 필요하다 느꼈고 한국에 계시는 선생님을 모셔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성은 "나의 발목과 컨디션이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더 안 좋아지지 않도록 매일 마사지와 치료를 받았다. 선생님의 도움 덕분에 월드컵에 조금 더 나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나뿐만 아니라 우리 (황)인범이와 (황)의조도 도움을 받았다. 내가 필요해서 모셔 온 선생님이지만 다른 동료들도 도움을 받았으면 했다. 같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친구들이고 나만큼 월드컵이 간절하다는 걸 알기에 외면할 수 없었다. 이 역시 작은 결단이기도 하다"고 밝히며 동료 선수들도 함께 관리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인 안덕수 트레이너가 카타르 현지로 동행해 논란을 일으킨 사건, 2701호와 관계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앞서 안덕수 트레이너는 월드컵이 끝난 후 "2701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2701호가 왜 생겼는지를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저 또한 프로 축구팀에서 20여 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기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 바꾸시라.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시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재성 개인 트레이너는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
이재성 개인 트레이너는 카타르에 동행하지 않았다. 물론 2701호에도 없었다. 이재성이 언급한 내용은 모두 이재성이 독일에 있을 때 일어난 일들이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걱정이 컸던 이재성은 한국에 있는 트레이너를 직접 독일로 불렀고, 카타르로 가기 전까지 관리를 맡겼다.
황인범과 황의조가 함께 관리받았다는 부분에서 특히 많은 이들이 2701호 사건으로 오해할 수 있다. 안덕수 트레이너에게도 대표팀의 많은 선수들이 관리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오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황인범과 황의조는 유럽 현지에서 이재성 개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카타르에서 받은 것이 아니다. 이재성 개인 트레이너가 직접 황인범, 황의조 소속팀으로 이동하면서 도움을 줬다고 알려졌다.
또 이재성 개인 트레이너는 안덕수 트레이너 논란의 화두였던 대한축구협회 트레이너 채용 및 공식 의무 트레이너와 불화설 등과도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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