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영장심사 출석…휴대폰 행방 묻자 '묵묵부답'

김동규 기자 유민주 기자 2022. 12. 26.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서부지법은 26일 오후 2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과 최 과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이틀 전 열린 긴급대책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최 과장이 구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참사 현장으로 찾아갔다가 돌아간 것을 책임 회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최원준 안전재난과장도 출석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유민주 기자 = 이태원 참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서부지법은 26일 오후 2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과 최 과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19분 짙은 패딩을 입고 도착해 "경찰이 사고의 1차 책임이 자치단체에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휴대폰 왜 바꿨나" 등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오후 1시27분쯤 회색 코트를 입은 채 출석한 최 과장도 "택시 돌린 것 기억 안나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 없이 들어갔다.

두 사람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안전 관리에 책임이 있음에도 예방에 소홀하고 사후 대응에 미흡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에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일 이들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이틀 전 열린 긴급대책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당일 현장 근처를 두 차례 점검했다고 진술했지만 거짓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에 따르면 최 과장은 참사 당일 밤 11시 현장 근처까지 택시를 타고 갔다가 차를 돌려 귀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수본은 최 과장이 구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참사 현장으로 찾아갔다가 돌아간 것을 책임 회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과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직무유기 혐의가 더해졌다.

d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