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주기도 어렵다...콘테 "월드컵 12명 차출? 좋으면서 싫어"

오종헌 기자 2022. 12.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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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빡빡한 일정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 원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끌고 있는 팀에서 12명이나 월드컵에 보냈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매우 기쁘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행복하지 않다. 시즌 중에 대회를 치르면 선수들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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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빡빡한 일정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15경기 9승 2무 4패(승점29)로 4위에 올라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이다. 올 시즌 EPL은 11월 중순 이후 한 달 가량의 휴식기를 보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문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을 비롯한 몇몇 구단들은 제대로 팀을 정비하기 어려웠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월드컵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 중 일부가 부상을 당해 돌아왔다. 토트넘은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총 12명의 선수를 월드컵에 보냈다. 하지만 히샬리송,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손흥민 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다.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 원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끌고 있는 팀에서 12명이나 월드컵에 보냈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매우 기쁘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행복하지 않다. 시즌 중에 대회를 치르면 선수들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테 감독은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휴식을 줄 수는 없다. 또한 한 달 공백기 동안 우리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했다. 현재로서는 그들의 몸상태가 매우 좋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신체적인 측면 모두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이 더 낫다"고 언급했다.

이제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 앞서 출전 명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결정해야 한다. 아예 뛰지 못하는 히샬리송, 벤탄쿠르는 제외하더라도 손흥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위고 요리스 등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핵심 자원들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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