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배드민턴 치던 소방관, 70대 심정지 환자 구해

[순창=뉴시스]전북 순창소방서 김은이 소방장.(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쉬는 날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한 소방관이 운동 중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전북 순창소방서 김은이 소방장이 그 주인공이다.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 소방장은 휴일을 맞아 전남 곡성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대회에 참가했다. 이후 경기를 하던 A(70)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곁으로 달려갔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없고 호흡만 약하게 유지 되고 있는 상태였다. 1분 뒤에는 맥박이 집히지 않는 심정지 상태로 악화됐다. 다행히 현장에는 구급차와 구급대원이 배치돼 있었고 김 소방장은 이들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김 소방장과 현장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A씨의 건강은 회복됐다.

회복 이후 A씨는 "현장에서 나를 위해 달려와 준 소방관이 있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장은 "소방관이 되기 전 병원 응급실에서 7년 간 근무한 경력이 있어 심정지 상황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바로 달려가 응급처치를 하게 됐다"며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응급상황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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