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처리난 반복 제주 ‘감귤박’ 친환경 사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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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리난이 반복되는 감귤박이 친환경 사료로 활용된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사료 생산전문업체인 이안스 주식회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감귤박 활용 사료첨가제인 '에코만다'를 개발, 사료성분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제주TP에 따르면 감귤박을 재활용, 돼지 사료 첨가제 개발 연구는 지난 2018년부터 제주도가 지원하는 '유기성 대량 폐자원 활용 산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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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TP, 사료 첨가제 개발 성분등록까지 마쳐
처리난 해소·사료로 이용 부가가치 창출 기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에서 처리난이 반복되는 감귤박이 친환경 사료로 활용된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사료 생산전문업체인 이안스 주식회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감귤박 활용 사료첨가제인 ‘에코만다’를 개발, 사료성분 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감귤박은 감귤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껍질 부산물을 말한다.
제주TP에 따르면 감귤박을 재활용, 돼지 사료 첨가제 개발 연구는 지난 2018년부터 제주도가 지원하는 ‘유기성 대량 폐자원 활용 산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진행돼 왔다. 2020년에는 감귤박 섭취 돼지에서 면역력 증가, 증체, 출하식기 증체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감귤박이 수분을 흡수해 성분이 변하고 특유의 향 때문에 초기 며칠 동안 첨가 사료를 거부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제주TP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 올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도내 농가에서 ‘에코만다’ 섭취 현장실증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감귤박 첨가사료를 거부하거나 이상 반응을 보인 돼지가 나타나지 않다. 또 감귤박 첨가사료 섭취 돼지가 미섭취 돼지보다 등급 비교에서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TP는 실증시험을 통해 감귤박을 이용한 사료첨가제를 개발, 돼지에게 먹였을 때 더 우수한 품질의 돼지고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5만t 가량 발생하는 감귤박을 처리하는데 12억원의 비용이 드는데 이번 사료첨가제 개발이 처리난 해소는 물론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앞으로 감귤박을 기반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건조 시범 시설 구축이 절실하다”며 “연구 성과가 산업화로 연결되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TP가 이안스 주식회사에 ‘감귤 부산물을 이용한 돼지 증체용 사료 조성물’ 특허(10-2020-0180303)를 기술 이전해 개발된 감귤박 사료첨가제는 시판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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