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복수’ 로몬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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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행보다는 정석으로 자신이 짊어진 부담감을 해소하고, 맡은 일을 묵묵히 해냈다. 배우 로몬이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3인칭 복수'까지, 두 작품 연속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여기에 있었다.
'3인칭 복수'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은 로몬의 첫 주연작이다.
상반기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로몬이라는 배우를 알렸고, 하반기에는 '3인칭 복수'로 로몬이라는 배우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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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요행보다는 정석으로 자신이 짊어진 부담감을 해소하고, 맡은 일을 묵묵히 해냈다. 배우 로몬이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3인칭 복수’까지, 두 작품 연속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여기에 있었다.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는 로몬에게서 좋은 배우가 될 가능성을 엿보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연출 김유진)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高자극 하이틴 복수 스릴러로, 지난 14일 디즈니+를 통해 전편이 공개됐다. 로몬은 극 중 모종의 이유로 복수 대행에 나서는 수헌을 연기했다.
’3인칭 복수’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은 로몬의 첫 주연작이다. 첫 주연이라는 타이틀은 로몬에게 어마어마한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오랜만에 촬영이라 가뜩이나 낯설었는데 무게감까지 더해지니 긴장감은 백배가 됐다.
그래서 로몬이 선택한 방법은 정공법이었다. 후회를 남기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대본에 쓰인 수헌에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로몬은 수헌에 대해 “수헌이를 처음 봤을 때 싸움을 잘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책임감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를 챙기고 찬미를 도와주는 모습에서 부성애가 강한 친구로 느껴졌다”고 했다.
로몬은 수헌의 다양한 면면들을 최대한 잘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했다. 뇌종양 투병 중이지만 어머니를 살뜰히 살피고,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선뜻 손을 내미는 수헌의 상황들에 집중하며 표현해내려고 했다.
수헌이 복수대행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나름 고찰하기도 했다. 로몬은 이에 대해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안에는 수헌이가 갖고 있는 정의감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해석을 전했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 사중경(진호은)에게 복수대행하는 장면은 로몬에게 많은 고민을 안기기도 했다. 로몬은 이에 대해 “수헌이가 뇌종양으로 전두엽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감정 조절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 그래서 사 중경에게 복수대행을 할 때 분노 조절을 못해서 망치로 다리를 부수는 장면이 있는데 고민이 많이 됐다”면서 “복면을 쓰고 모자를 쓴 상태에서 어떻게 내 눈과 목소리로 그 분노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했다. 이어 로몬은 “그냥 많이 생각하지 말고 나를 상황에 던져보자고 생각했다. 감정을 풀어놓고 하다 보니 오히려 편했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밀했다.

이번 작품에서 로몬의 액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석재범을 연기한 배우 서지훈이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로몬의 액션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할 정도로 매회 로몬의 액션 신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호평이 있기까지, 로몬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로몬은 “킥복싱 기반의 스탭과 주먹부터 다시 배웠다. 생각보다 웨이트랑 느낌이 많이 달라서 체력소모가 엄청났다. 몸도 내 마음처럼 안 됐는데, 그냥 날 갈아 넣자고 생각하고 했다.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스쿨 가서 3시간씩 훈련을 했고, 끝나면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다. 거의 액션 스쿨에 살다시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몬은 “액션 촬영 하면서 더 성장하는 게 느껴졌다. 촬영장에서 액션을 많이 했다. 제 스스로는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로몬은 액션신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으로 수헌을 마냥 싸움꾼으로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로몬은 “수헌이는 정의로운 캐릭터 아닌가. 자칫 잘못하면 싸움만 하는 애가 될까 봐 걱정했다. 싸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갈등하는 수헌이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했다.
체력 소모가 큰 액션신이 매회 있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지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던 건 동료 배우들 덕분이었다. 또래들과 함께 한 촬영장은 로몬에게 큰 에너지가 됐다고. 로몬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또래다 보니까 말이 잘 통하고 편했다. 다들 열정적이라서 저도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3인칭 복수'는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이 지난 2일 발표한 한국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인칭 복수'는 인도네시아 전체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대만·싱가포르 1위를 차지하는 등 파죽지세 열풍을 일으켰다. 더불어 일본·홍콩 전체 3위에 랭크되는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내 상위권 순위도 싹쓸이하기도 했다.
로몬은 이에 대해 “저도 인도네시아에서 1위 했다는 건 들었는데 너무 신기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렇고 여러 나라들에서 좋아해 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하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3인칭 복수’는 로몬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로몬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저를 더 많이 알게 됐다. 제가 연기하는 모습이라던가 저만의 습관 같은 것들이 알게 됐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하고 발전해나가면 좋을지 계획도 다 세워놨다. 액션이라는 분야에서도 조금 더 성장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은 로몬에게 참 뜻깊은 한 해다. 상반기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로몬이라는 배우를 알렸고, 하반기에는 ‘3인칭 복수’로 로몬이라는 배우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이에 대해 로몬은 “올해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에게는 정말 선물 같은 해였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로몬은 “지금 마음 이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는 제법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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