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우체통에 넣으면 수거된다…세종시부터 시범운영

김봉기 기자 2022. 12.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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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등, 내년 1월부터 진행
시범운영 결과 따라 전국 확대 추진
도심에 설치돼있는 우체통. /조선일보DB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1월부터 유효기간이 경과된 상태로 집 안에 방치된 의약품들을 우체통에 넣으면 수거해주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이를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우본에 따르면,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을 전용 회수용 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한 뒤 이를 봉함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폐의약품 전용 회수용 봉투는 1월 중 세종시 내 약국에서 배부될 예정이다. 주변 우체통 위치는 인터넷 우체국’우체통 위치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우본은 우체통과 약국 등을 통해 수거된 폐의약품의 회수 및 배송을 전담하고, 서비스에 소요되는 우편요금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 1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시범운영되는 세종시 내 약국들에게 배포될 폐의약품 수거 봉투. /우정사업본부

폐의약품은 토양 및 식수를 통해 인체 재유입으로 생태계의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현재는 주민센터와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받아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우체통도 폐의약품 수거 창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의 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집배원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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