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단도로 포트홀 보수중…폭설후 포트홀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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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고 나니 곳곳이 포트홀(도로면 패임) 지뢰네요."
시는 이날부터 민간 업체와 9개 팀(21명 규모)을 꾸려 폭 20m 이상 도로 407곳(길이 599㎞)에서 포트홀 점검·보수 공사를 벌인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눈이 내린 며칠 새 포트홀이 많이 생겨나 주행 중 2차 사고나 타이어 파손이 우려된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포트홀 보수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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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눈 녹아 도로 홈 파고들어 수축·팽창 반복, 곳곳에 포트홀
지름 10~30㎝ 구멍 '도로위 지뢰', 삽 들고 일일이 메꿔
대형 화물차 다니는 산단 도로에 크고작은 포트홀
지난해 하루 44건 발생, 올해 폭설후 하루 79건 보수
광주시 내년 4월까지 도로 407곳 599㎞ 포트홀 정비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눈 오고 나니 곳곳이 포트홀(도로면 패임) 지뢰네요."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진곡산단 도로 일대에선 도로면 패임 긴급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내린 눈이 녹아 도로 홈에 스며들어 수축·팽창을 반복, 곳곳에 포트홀을 만들어 낸 탓이다.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최고 적설량 4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포트홀은 도로 통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특히 산단을 자주 오가는 대형 화물차량 바퀴가 도로 노면과 자주 마찰하면서 곳곳에 크고작은 포트홀이 눈에 띄었다.
한 도로에선 지름 10~30㎝가량 되는 구멍 10여 개가 1~2m 간격을 두고 잇따라 있었다. 점검 차, 1차선 도로를 서행하던 작업 차량은 '포트홀 발생' 을 알리는 신호로 등을 켰다.
뒤따르던 대형 다목적 차량도 멈춰선 뒤 보수 공사 구간임을 알리는 경보음을 크게 울렸다. '삐용삐용' 경보음과 함께 작업 차량에선 형광색 옷을 입은 작업자 4명이 삽과 상온 아스콘(응급 도로 보수제) 포대를 들고 차량에서 내렸다.
한 작업자가 포트홀에 끼인 쓰레기·먼지 등 이물질을 걷어내는 사이, 형광봉을 든 신호수는 시속 80㎞로 달리는 화물차들이 작업 구간에서 서행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작업자들은 움푹 패인 구멍에 자루째 아스콘을 쏟아부었다. 삽이나 발바닥으로 구멍 구석구석 아스콘을 다져 넣은 뒤 표면 평탄화로 보수 작업을 마쳤다.
시는 이날부터 민간 업체와 9개 팀(21명 규모)을 꾸려 폭 20m 이상 도로 407곳(길이 599㎞)에서 포트홀 점검·보수 공사를 벌인다. 겨울철 해빙기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이어진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눈이 내린 며칠 새 포트홀이 많이 생겨나 주행 중 2차 사고나 타이어 파손이 우려된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포트홀 보수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2월 19일부터 22일 사이에만 광주 시 전역에선 보수한 포트홀은 316곳이다. 하루 평균 79건을 보수한 셈이다. 지난해 1만6166건의 포트홀이 발생, 하루 평균 44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폭설기간에 얼마나 많은 포트홀 보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에서는 이후 한 차례 더 기록적 폭설이 내려 포트홀 관련 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트홀 보수공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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