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휴먼재단, 네팔 오지 산티푸르 휴먼스쿨 증축

왕길환 2022. 12. 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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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네팔 오지 마을 산티푸르의 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라 산티푸르 휴먼스쿨을 증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3월 개교한 산티푸르 휴먼스쿨은 엄홍길휴먼재단이 청소년 재능기부 사이트 굿웨이위드어스, IBK 기업은행의 후원을 받아 네팔 오지에 지은 6번째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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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푸르 휴먼스쿨' 증축을 위한 착공식 장면 [엄홍길 휴먼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네팔 오지 마을 산티푸르의 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라 산티푸르 휴먼스쿨을 증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4일 현지에서 풀 쿠마리 싱 네팔 버때숼 마을 부의장과 람 랄 머허토 버때숼 교육부서장, 주민과 학생, 박문식 전 제72보병 사단장, 김효선 한국탄소금융협회(KCFA) 부회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했다.

2014년 3월 개교한 산티푸르 휴먼스쿨은 엄홍길휴먼재단이 청소년 재능기부 사이트 굿웨이위드어스, IBK 기업은행의 후원을 받아 네팔 오지에 지은 6번째 학교다. 현재 유치원과 1∼7학년 학생 354명이 7개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재단과 굿웨이위드어스는 이번에 기존 1층 건물을 2층으로 증축해 7개의 교실을 만들기로 했다. 컴퓨터실과 도서관도 새로 짓고, 1층의 낡은 교실과 화장실도 개보수한다.

산티푸르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인도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오지 마을이다. 학교 설립에 대한 정부 지원도 받지 못했고, 마을 자체적으로 학교를 세울 힘도 없었다.

엄홍길 재단 상임이사는 착공식에서 "내년 11월까지 산티푸르 휴먼스쿨 증축을 마무리하겠다"며 "14년 동안 16개 학교를 지었고, 내년에 3개 학교를 더 세워 개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엄홍길휴먼재단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이 2008년 설립한 재단이다. 현재까지 네팔 오지에 16개의 휴먼스쿨을 세우고 운영을 돕고 있다.

증축식에 참석한 엄홍길 상임이사(가운데) [엄홍길휴먼재단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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