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동훈 계좌추적 의혹’ 제기 황희석 전 최고위원 기소

유경선 기자 2022. 12. 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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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검찰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동부지검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황 전 최고위원을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황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TBS 유튜브 채널 ‘국회 앞 유정다방’에 출연해 ‘검찰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잡기 위해 재단 계좌를 추적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검찰이) 2019년 9~10월 노무현재단 계좌추적으로 거래내역을 다 열어봤다”며 “신라젠을 통해 유시민을 잡기 위해 정보를 채널A 기자와 공유해 소위 ‘검언유착’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검찰은 노무현재단이나 유 전 이사장의 계좌를 추적한 사실이 없다며 지난해 12월 황 전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8월 황 전 최고위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 장관은 황 전 최고위원과 TBS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도 제기한 터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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