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채민석 기자 2022. 12. 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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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핼러윈 축제 관련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참사 발생 후에도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한 혐의로 입건된 박희영(61) 용산구청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박 구청장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또한 오후 1시 26분에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판사는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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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빠른 걸음으로 법원 들어가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도 출석
밤늦게 영장실질심사 결과 나올듯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채민석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핼러윈 축제 관련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참사 발생 후에도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한 혐의로 입건된 박희영(61) 용산구청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26일 오후 1시 20분 박 구청장은 서울 마포구 소재의 서울서부지법 정문에 검정색 패딩을 입고 목도리를 두른 채 모습을 드러냈다.

박 구청장은 “어떤 내용을 위주로 소명하겠냐”, “증거인멸은 직원에게 지시한 것이냐”, “경찰이 사고 1차 책임이 지자체에 있다고 판단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내용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빠른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박 구청장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또한 오후 1시 26분에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판사는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박 구청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으며, 최 과장은 안전 관련 주무 부처 책임자임에도 사전 조치를 부실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와, 사후 대응도 적절히 하지 못해 참사를 키운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이날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의 영장실질심사는 밤늦게 결과가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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