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미세먼지 저감 위한 도시숲 확충'을 추진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 산123-1번지 일원에 조성된 생활환경숲의 모습. 사진=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미세먼지 저감 위한 도시숲 확충'을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지속 확대 추진해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 열섬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 사항 중 하나로 사회적 재난인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폭염·열섬 현상 등 기후 변화에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응해 녹색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과학원과 산림청은 나무 1그루당 대기 오염 물질 35.7g 흡착, 이산화 탄소 2.5톤 흡수, 산소 1.8톤 방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23개소의 생활환경숲, 학교숲, 쌈지공원 등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 수목 4만5433그루를 식재하고 연간 1621kg의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했다.

시는 오는 2023년에 사업비 30억원(도비50%)을 확보해 진접읍 장현리 국도 47호선 외 6개소에 미세먼지에 강한 수종인 소나무, 측백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1만4715주를 심어 미세먼지 525kg을 줄일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도시숲 확충은 사회적 재난인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에 대한 실질적 대응책으로, 남양주시민의 녹색 복지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6년까지 49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산업단지 등의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해 약 5200kg의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