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하늘나라로 가" 막말 퍼붓는 6살 아이…부모 반응도 '충격'

/사진=SBS Plus 예능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만 고집, 이를 들어주지 않자 막말과 폭력을 쏟아내는 6세 아이의 사연이 소개된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SBS Plus 예능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서는 엄마와 아빠를 향한 명령은 기본,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 6세 아이가 등장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는 아이의 강도 높은 펀치와 발차기도 장난으로 받아주며 아픔을 참았다. 그러나 아빠는 결국 아픔을 참다못해 "항복"이라고 외쳤지만, 아이의 격투 연습은 멈추지 않았다.

또 아이는 자신이 어질러놓은 장난감 방을 보고 "아빠도 장난감 갖고 놀았으니까 아빠가 정리해"라며 명령을 내리기도. 심지어 원반 장난감을 던지며 "아빠, 이거 물어와"라고 마치 강아지에게나 할 법한 행동을 보였다. 그럼에도 아빠는 이런 아이의 태도를 훈육하지 않아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박소영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많은 부모가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전부 들어주고 수용하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있는 아이로 자랄 것이라 기대한다"며 "하지만 자기중심적이며 미성숙하게 자랄 수 있다"고 아빠의 육아 방식 개선을 촉구했다.

아이는 엄마에게도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엄마의 말에 무응답으로 반응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반복했다. 또 아이는 엄마와 갈등이 생기자, 고성을 지르며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이는 엄마에게 "야, 이 돼지야! 엄마는 쓸모없어", "엄마 먼저 하늘나라로 가", "엄마는 늙은 암소야" 등 폭언을 내뱉기도 했다. 엄마는 이런 아이의 막말에 황당한 듯 웃음만 터뜨렸다.

박소영 전문의는 "아이의 반복된 반항으로 엄마는 무력감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엄마를 보며 아이는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컨트롤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와 상담에서 엄마는 "내가 너무 잘못한 것 같다"며 고개를 숙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이와 엄마의 관계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육아 솔루션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