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위장에 몰래카메라.. 음식점 대표 살해 범행 계획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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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일당이 피해자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택배기사로 위장해 '몰래카메라'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씨가 범행 전인 이달 초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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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일당이 피해자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택배기사로 위장해 ‘몰래카메라’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씨가 범행 전인 이달 초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였던 공범 박 모 씨가 알려준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했으나 현관 비밀번호를 몰라 범행해 실패하자 카메라를 설치한 것입니다.
당시 김 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했고, 경남 양산 주거지에서 오토바이까지 가지고 오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치 당일 카메라를 회수한 김 씨는 영상을 보고 비밀번호 4개 숫자 중 3개 숫자를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와 함께 영상을 본 공범 박 씨는 비밀번호가 피해자와 관련된 기념일임을 알아채고, 범행을 다시 계획했습니다.
결국 김 씨는 지난 15일 배를 타고 제주로 왔으며,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주거지에 침입해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였던 박 씨가 범행을 설계했다고 보고 있다”며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박 씨는 검찰 송치 시 혐의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한 주택에 혼자 있던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 씨의 아내 이 모 씨는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 씨는 김 씨에게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교사한 박 씨와 피해자가 지난 8월부터 금전적 갈등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재산을 노린 계획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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