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비 9조원 시대 열어…올해보다 6천850억원 늘어

김소연 2022. 12. 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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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충남도는 내년 국비 9조589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8조3천739억원보다 6천850억원(8.2%) 늘어난 것으로, 정부 예산을 9조원 넘게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부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임기 첫해에 국비 9조원 시대를 개막하고, 미래 전략 사업을 대거 반영시키는 등 목적을 달성했다"며 "2024년도에는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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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육성 등 신규 사업 39개 반영…김태흠 "2024년도, 10조원 목표"
국비 확보 관련 기자회견 하는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가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충남도는 내년 국비 9조589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8조3천739억원보다 6천850억원(8.2%) 늘어난 것으로, 정부 예산을 9조원 넘게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 39건, 431억원(총사업비 약 1조7천781억원 규모)이 포함됐다.

미래 전략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23억원, 수소 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10억원, 탄소 포집기술 실증센터 구축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분야 신규 사업으로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80억원, 천안 성환∼경기도 평택 소사 국도 1호선 건설 30억원 등이 확보됐다.

현재 진행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1천202억2천만원이 편성됐다.

해양자원 활용 신산업 분야에서는 블루카본 실증 지원센터 건립 10억원,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3억5천만원,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5억원 등이 포함됐다.

보건·복지 분야로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 7억원5천만원, 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 2억7천만원 등이,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e스포츠 경기장 건립 10억원,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3억원,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조성 12억5천만원, 해미 국제성지 디지털 역사체험관 조성 9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에 60억6천만원이 편성돼 내년 임시 개국이 가능해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부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임기 첫해에 국비 9조원 시대를 개막하고, 미래 전략 사업을 대거 반영시키는 등 목적을 달성했다"며 "2024년도에는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삽교역 건설 국비가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지난 수개월 동안 삽교역을 국비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해왔지만, 기획재정부는 이미 합의가 끝난 사안이라 되돌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기재부가 탄소 포집기술 실증센터 구축,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구축,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등 사업 증액을 약속해 국비 79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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