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수사 검사 공개…권성동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 돼"

강지수 2022. 12. 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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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진행하는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개딸을 이용하다가 이제는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되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권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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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좌표 찍으면 극단 지지층이 공격·여론 왜곡해"
"'檢 대다수 윤석열 사단'이라며 좌표…광기의 역사"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진행하는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개딸을 이용하다가 이제는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되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권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자료는 박찬대 최고위원의 발언을 토대로 제작되었다고 한다”며 “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검사들 대다수가 소위 윤석열 사단’이라며 좌표를 찍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좌표를 찍으면 극단적 지지층이 달라붙어서 공격을 해대며 여론을 왜곡할 것”이라며 “그야말로 공당이 킹크랩 수준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킹크랩의 주인이 드루킹에서 이재명 대표로 바뀐 것뿐”이라며 “지난 십수 년 동안 민주당은 극단적 지지자들을 동원하기 위해 좌표 찍기를 은근히 사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민주당이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광신적 지지, 반지성적 공격성 등은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의 행태와 같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은 조반유리(造反有理), 즉 ‘반대에는 이유가 있다’는 궤변으로 홍위병을 옹호했다”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김의겸 대변인이 ‘어두운 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궤변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은 민주당판 ‘조반유리’의 기록일 것이다. 지금 민주당이 쓰고 있는 것은 광기의 역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 소식이 알려지자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들의 실명, 소속, 얼굴 사진 등을 담은 자료를 만들어 당원들에게 배포했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를 겨냥한 검사가 60여 명,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사들이 90여 명으로 합치면 150명이 넘는다”며 “대부분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 수사에 누가 나서고 있는지 온 국민이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이 수사와 그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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