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버섯 판 돈"…얼굴없는 천사가 두고 간 '검은 봉지' 안에는

박효주 기자 2022. 12. 26.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익명의 기부자가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써 달라며 천안시에 후원금을 전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는 "천안지역 내 어려움이 많은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현금이 든 검은 봉지를 천안시청 복지정책과에 두고 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기부자가 천안시에 전달한 현금. /사진=뉴시스(천안시 제공)

한 익명의 기부자가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써 달라며 천안시에 후원금을 전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는 "천안지역 내 어려움이 많은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현금이 든 검은 봉지를 천안시청 복지정책과에 두고 갔다.

검은 봉지에는 현금 352만6700원이 들어있었다. 해당 기부자는 전통시장에서 버섯을 팔고 있으며, 그 수익금을 모아 후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부자는 지난해 설 명절과 추석에도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안시는 기부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조손가정 1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준 기부자분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나눔을 함께 하는 행복한 천안이 될 수 있도록 기부자의 뜻에 따라 조손가정의 아이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