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덮친 겨울폭풍에 35명 사망…"대자연과 전쟁중"

김지선 2022. 12. 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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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연휴에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가 말 그대로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른 키 높이의 눈이 쌓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 주택과 자동차가 눈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눈 폭탄으로 버펄로가 포함된 이리 카운티의 사망자는 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시신 중 일부는 차에서, 일부는 거리의 눈더미에서 발견됐는데, 아직 찾아내지 못한 희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지사>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이것은 대자연과의 전쟁입니다. 대자연은 목요일 늦은 시간부터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모든 것을 동원해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버팔로의 오랜 역사에 가장 파괴적인 폭풍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상 한파에 폭설, 강풍까지….

미 NBC 방송은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겨울폭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된 저기압성 폭풍 '폭탄 사이클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오하이오주는 50중 추돌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몬태나주 산악지방은 수은주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졌고, 콜로라도주에선 혹한에 떨던 노숙자가 얼어 죽기도 했습니다.

강추위 속에 곳곳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겼고, 항공기 무더기 결항으로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미 전역이 크리스마스 악몽에 휩싸였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미국 #크리스마스 #겨울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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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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